창업 3년 만에···투자 유치·제품 양산·해외 수출 성과

플라즈맵은 의료기기 판매 인증을 마치고 지난 27일 제품을 첫 출고했다. <사진=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플라즈맵은 의료기기 판매 인증을 마치고 지난 27일 제품을 첫 출고했다. <사진=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스타트업이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화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는 보육기업인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플라즈맵은 창업 3년 만에 총 누적 투자금액 1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해외 수출에 들어가는 플라즈맵은 지난 2015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이어 7월에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 A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까지 받는 투자로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뒤 정식 서비스 개시 전 단계에서 받는다. 시리즈 B는 시세를 키울 때 유치하는 투자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뒤 수익원을 확보해 서비스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든 시기에 받을 수 있다. 

플라즈맵은 저온멸균 포장용 파우치를 이용해 의료용 기기를 10분 안에 멸균할 수 있는 파우치형 멸균 시스템을 개발, 2014년 8월 창업했다. 이어 2015년 9월 대전혁신센터와 SK의 보육기업(드림벤쳐스타 2기)으로 선정됐다. 

포장용 파우치(제품명 STERPACK)에 멸균할 의료기기를 넣은 후 전원을 연결하면 7분 안에 멸균이 완료되고 진공 포장까지 됐다. 이는 기존의 대형 플라즈마 멸균 장비보다 속도는 10배 이상 빠른 대신 가격은 10분의 1로 낮춘 것이다.

플라즈맵은 의료기기 판매 인증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공급에 나섰으며, 국내에서만 이미 10억 원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전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태국에 3억5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과 독일 등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임유봉 대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 인큐베이팅부터 마케팅, 홍보,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분석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