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영 총장, 16일 하버드대 방문해 MOU 체결

UNIST가 하버드공대와 학부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정무영 총장이 16일 미국 하버드공대를 방문해 MOU를 맺고,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UNIST-하버드공대 하계 프로그램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학부생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UNIST, 하버드공대,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에서 각각 5명씩 15명의 학생을 선발해 2주 동안 연구와 교육, 문화교류 등을 하도록 구성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하버드공대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 지도교수로 참여한 서관용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는 "하버드대는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와 문화적으로 교류하면서 더 좋은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UNIST 학생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태양전지 연구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이어졌다. 15명의 학생들은 국적을 고르게 섞어 조를 이룬 뒤 연구와 문화교류 등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조별로 나노공정기술을 이용해 실리콘 태양전지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김성훈 UNIST 신소재공학부 학생은 “공학 분야에서는 혼자만 잘해서는 차이를 만들어내기 어려우므로 함께 연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더 나은 길을 위해선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는 걸 몸소 깨닫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와즈 하발(Fawwaz Habbal) 하버드공대 학장은 "공학에서 다양성은 극도로 중요하다"며 "미래의 문제를 풀어낼 세계적인 이슈를 잡아내기 위해 공학자는 반드시 문화적 다양성에 민감해야 하며, 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룸에서 진행된 태양전지 공정 실습 모습.<사진=UNIST 제공>
클린룸에서 진행된 태양전지 공정 실습 모습.<사진=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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