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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KAIST 사잇길 '스타트업 타운' 조성

충남대 링크플러스, 지역과 기업에 총력···지역거점국립대 역할 '큰 그림'
스타트업 타운·국방ICT융합 특성화 등 '사회맞춤형'  
충남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출범하며 지역사회에 전과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윤병철 기자>충남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출범하며 지역사회에 전과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윤병철 기자>

"실리콘밸리 스탠포드대학 거리에 비견될 스타트업 타운이 충남대와 KAIST 사이에 들어섭니다. 스타트업과 일자리가 생겨 지역에 기여할 것입니다. 교육을 넘어 지역과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역할을 모든 구성원과 함께 이루겠습니다."
 
오덕성 충남대학교 총장이 지역사회의 문제해결 동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충남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김영국·이하 사업단)은 6일 충남대 공대1호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시행될 청사진을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사회맞춤형'이라는 목표가 추가돼 예전 '링크(LINC)'에 '플러스(+)'가 붙을 만큼, 대학의 역할에 변화를 명시했다.
 
2017년부터 총 5년간 진행될 링크플러스 사업은 미래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이 인재가 기업과 지역·국가 혁신에 기여함을 비전으로 한다.
 
2016년 링크사업단은 기술이전액만 20억원, 참여학생을 7천여명에서 1만3천여명, 가족회사를 150여사에서 900여사로 늘리는 등 타 대학사업단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급변하는 지역의 요구에 부응한 링크플러스로 지역거점 국립대의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의지다.
 
◆ 스타트업 타운 조성·국방ICT융합 특성화 주목
 
가장 주목되는 청사진은 충남대에서 KAIST에 이르는 거리를 '스타트업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과 대전시와 연계한 '국방ICT융합분야' 특성화 사업이다. 스타트업 타운에는 총 200억원을 들여 학생들의 창업공간과 기반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이 영역에 포함되는 대전 궁동과 어은동은 학생들의 창업 사무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나, 입주 시세의 변동이 심해 본격적인 지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국방ICT융합분야는 삼군본부와 국방클러스터 등이 있는 대전시의 역점 인프라와 협력 사업화를 추진한다. 국방 기관과 기업의 요구에 부응할 기술개발과 지원을 특성화할 방침이다. 현재 대전에는 국방 중소기업들이 포진해 있는데, 안보위기가 닥치면서 관련 기업들을 시급히 육성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밀착형 산학협력체계 전열 강화
 
사업단은 대학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산학협력체계의 '실제성'을 도모한다. 충남대는 산학협력 고유 모델을 강화한 'CNU 커넥트+'로 지역과 기업 맞춤형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교수·대학원을 중심으로 지역과 기업의 애로점을 학교로 끌고 들어와 문제해결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체계를 선보였다. 또한, 기업지원을 '원스톱 토탈케어'로 고도화해 기업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학생의 능력배양 제도도 강화했다.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창업 교육을 정기 학사과정에 배치하고, 의무적으로 한 학기를 산업·연구 현장에서 보내도록 한다. 또한, 링크사업을 이공계 외에도 인문사회·교육·예체능 학과를 포함해 융합 창출을 확대한다. 해외진출도 미주에서 벗어나 제3세계 등에서 학생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신흥시장을 발굴할 계획도 갖췄다.
 
충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청사진에 지역사회 리더들과 학생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윤병철 기자>충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청사진에 지역사회 리더들과 학생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윤병철 기자>

사업단의 계획을 접한 이현상(기계설계공학과 4학년) 학생은 "예전 링크사업단의 '캡스톤 디자인'수업 등으로 창업경연에 나가 수상도 하고, 졸업논문 진행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 시행되는 사업을 보니 취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보석(회화과 4학년)학생은 "취업과 거리가 먼 예술계통은 장래가 막막해서 많은 졸업생들이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사업단이 예술분야까지 융합을 확대한다면, 전공을 접목한 창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유료화로 발전된 '가족회사' 제도도 주목된다. 협약사는 인재파견과 기술개발, 장비활용, 컨설팅 등 전 링크사업보다 한층 강화된 밀착 지원을 받는다. 산학협력은 그동안 기업과 학교의 기대치가 달라 미스매칭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사업단과 협약을 맺은 전재필 L2K 대표는 "이번 링크플러스는 기업 현장의 필요에 최대한 부응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계기로 산학의 눈높이가 맞춰진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참석한 지역 산학연관의 리더들도 사업단의 출범을 환영했다. 강도묵 대전광역시 개발위원장은 "기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사1인 채용'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링크사업단을 통해 우수인재들을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병한 대덕특구본부장은 스웨덴의 사이언스 시티를 예로 들며 "우리도 이제 일자리 창출이 경제를 살리는 길목에 섰다. 특구도 사업단에 발 맞춰 지역발전을 함께 이루자"고 제의했다.
 
김영국 충남대 산학협력단장(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앞으로는 문제 해결보다 문제 자체를 찾아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지역과 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학교가 찾아내 해결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 지역사회 여러분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변화된 사업단에 동참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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