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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앞바다서 신종 미기록종 연이어 발견

해양생물자원관, 4종 추가발견···독도 지명 넣어 국명신칭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가칭 독도의코르크해면, 독도풀비늘망둑, 독도노벌레, 독도원참갯지렁이 등이다.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가칭 독도의코르크해면, 독도풀비늘망둑, 독도노벌레, 독도원참갯지렁이 등이다.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독도 해역에서 신종 미기록종이 연이어 발견돼 화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은 지난 7월 독도 해역에서 국제적 관심종인 독도비닐베도라치과의 미기록종 발견 이후 신종후보종 4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종 후보종은 가칭 독도풀비늘망둑, 독도원참갯지렁이, 독도의코르크해면, 독도노벌레 등으로 이름을 부여할 계획이다. 

가칭 '독도풀비늘망둑(Eviota masudai)'은 기존 풀비늘망둑과는 달리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외부 형태, 체색에서 국내에 알려진 풀비늘망둑속 어류와는 차이가 있다.

풀비늘망둑속 어류는 세계적으로 약 80여종이 발견됐으며 이번 독도풀비늘망둑은 지금까지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서만 서식해 온 열대종으로 동북아시아의 최북단인 독도에서 발견된 사례는 처음으로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가칭 '독도원참갯지렁이(Nereis n. sp.)'는 참갯지렁이류로 특수 제작된 등화채집장비를 활용해 독도에서 처음 확보됐으며, 유전자분석 결과 신종(후보종)으로 밝혀졌다.

특히 독도원참갯지렁이는 성체의 생식형개체로 일부 특정 생식시기에만 출현하고 사멸해 확보가 매우 힘들고 변이가 심해서 동정이 까다로운 매우 희귀한 연구 자료로 알려지고 있다.  

가칭 '독도의코르크해면(Pseudosuberites n. sp.)'은 무척추동물에 속하는 해면동물(Suberitida)로 같은 과에 속하는 이동성이 있는 해면류와는 달리 고착성이다. 살아 있을 땐 주로 주황색을 띠고 코르크마개처럼 질긴 질감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으로 독도에서만 서식하는 신종으로 밝혀졌다. 

의코르크해면속(Pseudosberites)에 속하는 해면류는 전 세계적으로 10여종 밖에 기록되지 않은 희귀 속(Genus)으로 국내에서는 1990년에 제주도에서 이 분류군에 속하는 1종이 처음 보고된 후, 17년 만에 신종이 독도에서 확보됐다. 독도의코르해면은 개체수가 매우 적어 정밀조사와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가칭 '독도노벌레(Thompsonopia n. sp.)'는 긴노요각류에 속하는 신종으로 보통의 긴노요각류와는 다르게 제1촉각이 짧으며, 표층이 아닌 해저근처에서 서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종이 속하는 작은헛검물벼룩과(가칭)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되는 한국 미기록과이며, 지금까지 5속13종만이 알려졌을 뿐 전 세계적으로도 연구가 미진한 분류군이다.

김상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은 "독도에서의 신종 미기록종 출현은 생물다양성 확보측면에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며 "직접 표본을 확보하고 분석한 결과를 통해 한국의 해양생물다양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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