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원 광역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 개발 추진
철새 등에 부착해 바이러스 이동경로 파악 가능

조류독감 확산 등을 막기 위한 위치기반 추적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UNIST(총장 정무영)는 12일 '무전원 광역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 연구센터(Self-powered Mobile Tracker Research Center, 센터장 변영재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전원 광역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 연구센터는 UNIST 제3공학관 802호에 총 면적 131㎡ 규모로 마련됐으며, 융합 연구공간과 공동기기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소한 센터는 크기, 배터리 지속성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기존 위치추적기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의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고신뢰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개발 ▲무선통신 HW 솔루션 개발 ▲통신·네트워크 송수신 프로토콜 개발 ▲빅데이터 기반 이동성 물체 시각화 시스템 개발 ▲모바일 트래커 응용기술 개발 등 총 5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변영재 센터장은 "이 기술들이 완성되면 위치 정보 송신이 가능한 초소형 자가 충전 위치추적기를 개발할 수 있다"며 "철새 등에 간단히 부착해 조류독감 같은 바이러스의 이동경로를 배터리 충전 없이도 쉽게 파악하면 방역·방제 분야에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ST 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규 대학 ICT연구센터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4년간 총 31억 9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추후 평가에 따라 2년 동안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학 ICT연구센터(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ITRC) 육성사업은 IITP(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창의·융합형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창의과제 지원, 중견·중견기업 공동연구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전원 광역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 연구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UNIST 제공>
'무전원 광역 모바일 트래커 시스템 연구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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