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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습으로 나도 조직도 경쟁력 '업' 

KIRD,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독수리·기러기'팀 자율성 중시한 학습조 운영

"땡~ 틀렸습니다."
"어려워요~ 어려워~~"

오답임을 알리는 '땡' 소리가 여러 번 울린 끝에 '정답'을 외치는 유쾌한 외침이 이어졌다. 

문장별로 잘린 보도자료를 5분 내에 맞추는 퍼즐게임 승자는 기러기 1, 3, 4호가 포함된 1조에게 돌아갔다. 평가 받는 자리지만 분위기만큼은 신나고 즙겁다. 배움의 열정이 그대로 뿜어져 나온다. 

KIRD(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원장 조성찬)가 진행하는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구성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인력을 차세대 핵심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을 위해 KIRD는 지난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공모전을 펼쳤다. 정책기획과 정책칼럼으로 나뉜 공모전에서 수상한 직원들이 '독수리 7형제'와 '기러기 6형제'로 프로그램 주인공이 됐다. 

독수리는 기획 역량을 높여 전략수립과 기관 위상을 높이고, 기럭기는 기관 소식을 더 멀리 보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매주 구성원 간 학습활동을 갖고 매월 학습결과를 발표, 1년 6개월 동안의 변화를 그려나갈 계획이다. 

◆ 기획력 높이는 '독수리 7형제'···"학습조로 좋은 에너지 충전"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가 아닌 KIRD를 지키는 독수리 7형제 입니다. 2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까지 나이가 다양하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높이 날고자 합니다."

조무관 부연구위원을 리더로 한 독수리팀은 기획력 향상을 위해 뭉쳤다. 구성원 가운데 기획 하나 만큼은 나름 자신하는 이들이기에 결과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조무관 부연구위원은 "내부인력 대부분이 젊은 계층으로 구성돼 멘토-멘티 제도 등과 같은 학습제도는 한계가 있다. 이번 학습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자유롭게 학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수리팀은 기획, 보고, 발표 등 세 분야에 집중해 학습할 계획이다. 기획에서는 전략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효과적 기획역량 학습을, 보고에서는 기획에 대한 효과적인 보고와 발표역량 학습을, 발표에서는 발표자료 작성방법과 효과적인 발표 학습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학습방법은 자료 분석, 독서토론, 초청특강, 실습 등 팀원들과 상의해 결정한다. 아직까지는 기획에 도움 되는 책과 동영상을 찾아 분석하는 학습 단계에 있다. 

임재원 부연구위원은 "학습조에 남다른 책임감이 있다. 하지만 최대한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며 "학습조는 기관이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라 생각한다. 교재비, 회식비 등의 지원도 해주신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피력했다. 

황준선 부연구위원도 "선후배들과 함께 하니 그들의 장점을 보게 된다. 학습조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며 "독수리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학습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교육 홍보 위한 기러기 6형제···"기존 틀 깨고 소통 강화"

"우리팀의 모토는 형식 파괴입니다. 공공기관에서 틀을 깨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기러기팀은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고 즐거운 학습을 꾸려 함께 멀리 날아가고자 합니다."

김선하 부연구위원을 중심으로 한 기러기팀은 1호부터 6호까지 '똘똘' 뭉쳐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의견을 내고 토론하고 쉼 없이 재잘거린다. 

김선하 부연구위원은 "서로 얼굴도 모른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됐다"며 "밴드도 조성해 서로의 생각을 읽으니 친밀도가 단시간에 높아졌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학습에 앞서 기러기팀은 기존 포스터의 틀을 깬 기러기팀만의 특성을 부각한 포스터도 제작했다. 각자의 취미, 특기, 장점부터 학습조의 미래 방향까지 들어가야 할 건 다 들어갔다. 

기러기팀은 보도자료, 칼럼, 논설·사설 등 외부자료 등을 학습해 과학·HRD 전문지 칼럼 기고나 보도자료 배포 등 기관 대외소통 자료 작성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윤나 연구원도 "공공기관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일이 쉽지 않은데 학습을 통해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락헌 전문관리원은 "학습조직을 통해 배우고, 축적된 자료들은 모든 구성원들이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으며, 지서현 연구원도 "기러기는 그룹을 지어 멀리 나는 것으로 안다. 혼자 가지 않고 힘들면 같이 쉬는 등 함께 하기에 좋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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