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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주목한 스타트업, 슈퍼루키 '폴라리언트'

편광 활용한 독창적 측위 기술로 시장 선도
과학고 동기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로
편광(Polarization)과 개미(Ant)의 합성어인 폴라리언트(Polariant). 장 대표는 고교시절 사막개미의 귀소방법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사진=이원희 기자>편광(Polarization)과 개미(Ant)의 합성어인 폴라리언트(Polariant). 장 대표는 고교시절 사막개미의 귀소방법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사진=이원희 기자>

"PC도 마우스와 같은 입력장치가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불편하죠. VR도 마찬가지입니다. 편광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컨트롤러가 더 현실감 있는 VR을 제공할 것입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핫한 기술 중 하나인 VR(가상현실). 많은 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현실과 점점 흡사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현실과의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 대표 원인으로는 시야각의 구성, 반응 속도, 장비 착용감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위치'다. 가상 공간이기에 지형과 사물 등을 구현해야 하고, 사용자의 행동에 따른 위치 변화도 반영되어야 한다. 이때 정확한 측위 기술이 없다면, 정확히 포인트를 잡지 못하거나 필요 이상의 동작을 하며 현실감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편광을 활용해 한 층 더 정밀해진 측위 기술로 무장한 폴라리언트(대표 장혁)가 그 주인공이다.
 
◆ 과학자라면 혹할 만한 '측정기술'
 
폴라리언트의 주력기술은 빛의 편광 현상을 활용한다. 빛 감지 센서와 연산 모듈을 합쳐 편광에서 빛의 방향과 각도의 3D 좌표 벡터 값들을 계산하는 기술이며, 폴라리언트가 최초로 발명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사물의 3차원 위치와 자세를 밀리미터 단위 수준으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측정은 더 정밀해지고,  비용은 낮아졌다. 장혁 대표는 "기존 측위 장비들은 레이저나 적외선 등을 사용하며 고가, 고사양을 필요로 했다"며 "편광 기술을 이용할 경우 낮은 비용과 높은 성능으로 VR의 보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편광 응용 가능성 역시 장점으로 소개했다. 그는 "편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니터나 렌즈, 필터 등부터 편광이 사용되는 기존 분야들에 접목할 수 있다"며 "과학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기술(웃음)"이라고 말했다.
 
전현기 이사는 "예를 들면 쇼핑카트에 해당 기술이 탑재된 센서를 장착한다면, 마트 내에 모든 카트의 위치와 동선을 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이외에도 로봇,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등 최신 선도기술들과 시너지도 크다"고 설명했다.

폴라리언트의 편광 기술이 적용된 컨트롤러 폴(왼쪽). HMD를 머리에 쓰고 사용한다.<사진=이원희 기자>폴라리언트의 편광 기술이 적용된 컨트롤러 폴(왼쪽). HMD를 머리에 쓰고 사용한다.<사진=이원희 기자>

이를 활용한 폴라리언트의 대표제품은 VR 컨트롤러 '폴(POL)'이다. PC의 마우스라 할 수 있는 컨트롤러는 VR 공간에서 포지션 트래킹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다. 정밀한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손과 도구를 사용하는 듯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폴라리언트는 측정기술과 기기뿐 아니라 이를 실험할 수 있는 장비도 직접 개발했으며, 부족했던 DB를 보완해나가고 있다.
 
장 대표는 "올 연말 내로 제품화를 통해 실제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며 "폴라리언트만의 기술로 VR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 배용준과 네이버가 주목하다
 
폴라리언트는 젊은 스타트업이다. 폴라리언트를 공동 창업한 장혁 대표, 전현기 이사, 최영재 이사는 2014년 하반기 실리콘밸리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5년 5월에 폴라리언트를 설립해 말그대로 '폭풍성장'하는 중이다.
 
이 성장에 밑거름이 된 건 활발한 투자도 한몫했다. 네이버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여기에 한류스타 배용준이 직접 투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년 말엔 중소기업청(지금의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도 선정, 현재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가능성과 성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투자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때마다 주기적으로 증명을 해낸 것이 폴라리언트의 성공포인트다.
 
전 이사는 "젊은 기업이기에 유연한 사고와 빠른 습득 능력이 장점"이라며 "축적되는 경험과 투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점점 콘셉트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우리는 완제품을 만들어 팔기보단 프로토 타입으로 기술 가능성과 응용력을 판다"며 "우리 기술이 VR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현기 이사(왼쪽)와 장혁 대표(오른쪽)는 충북과학고 동기. 그 당시엔 같이 공부하고 게임하던 친구가 공동 창업자가 될 줄은 몰랐다.<사진=이원희 기자>전현기 이사(왼쪽)와 장혁 대표(오른쪽)는 충북과학고 동기. 그 당시엔 같이 공부하고 게임하던 친구가 공동 창업자가 될 줄은 몰랐다.<사진=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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