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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침 예상 시간?···러시아워 '출·퇴근' 시점"

26일 충남대 대덕홀서 '4차 산업혁명과 국가안보증진 세미나' 열려
충남대 군사학부·국방연구소·백마사회공헌센터 공동 주최
국가안보 전문가 50여명 참여···북핵 도발 대응 아이디어 제안
국방 전문가인 윤용현 초당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남침 예상 시간을 직장인 출퇴근 시간으로 예측하고 있다.<사진=대덕넷 DB>국방 전문가인 윤용현 초당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남침 예상 시간을 직장인 출퇴근 시간으로 예측하고 있다.<사진=대덕넷 DB>

"북한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몇 시쯤에 공격할까요? 6·25전쟁처럼 새벽에 공격할까요? 직장인 출·퇴근 시간인 러시아워에 공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구가 밀집된 핵심 지역에 미사일로 공격하고 모든 거리를 마비시켜 군 출동을 통제한다는 전략이죠."(윤용현 초당대학교 교수)

국가안보 증진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북한의 남침 시나리오를 예측하며 북한 도발을 무력화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국방 전략들을 제안했다.

충남대학교 군사학부·국방연구소·백마사회공헌센터는 지난 26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국가안보 전문가 50여명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국가안보증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방연구개발 ▲4차 산업혁명과 국방사이버보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안보와 항공우주전략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항공우주무기체계 구축방향 등의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마다 전문가 발표 이후 지정토론 순서로 이어졌다.

◆ 北 사이버 군사력 세계 6위 '6000명' 부대원···"핵보다 큰 위협"

이날 세미나에서 김인중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센터장이 '4차 산업혁명과 국방사이버 보안'의 주제로 발제했다.<사진=박성민 기자>이날 세미나에서 김인중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센터장이 '4차 산업혁명과 국방사이버 보안'의 주제로 발제했다.<사진=박성민 기자>
        
"북한은 사이버 부대원 6000명을 양성했다. 북한의 사이버 군사력은 세계 6위 수준이다. 북한은 우리나라 국방 R&D 시스템과 인프라를 해킹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어쩌면 핵보다 더욱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세션 발표에 나선 김인중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센터장의 직언이다. 그는 사이버보안 기술의 승리는 전쟁의 승리이고 전쟁의 승리는 곧 국가 번영임을 강조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국방비 20%를 사이버보안 분야에 투입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에 투입하는 국방비 평균은 1% 수준이고 한국도 1% 남짓이다.

이런 가운데 김인중 센터장은 국제적 사이버 해킹 사례를 언급했다. 지난 2013년 4월 25일 시리아 전자군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관련 사이트(트위터)를 해킹해 오바마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를 배포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20분 동안 약 152조 원이 폭락했으며 미국 내부 사회적 공황이 발생했다.

또 중국 해커가 미국의 F-35, 패트리어트 미사일, 글로벌 호크 무인기 등의 첨단 무기 설계도를 해킹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전폭기인 젠홍-7을 개발한 바 있다. 

한국도 올해 국방망이 해킹돼 군사 기밀인 작전계획 5027 등의 일부 문건들이 유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방위산업체가 민간기업에 해킹돼 군사 비밀이 100여건 유출됐다.

김 센터장은 "정규군이 아닌 해커가 우리의 국가안보와 사이버 공간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미사일·핵과 같은 전략무기보다는 사이버 무기를 통해 국지적으로 도발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와 차단을 위한 전략적·기술적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기술의 승리가 전쟁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단언했다.

◆ '남침 시간 예측'부터 '북핵 자폭기술 대응 아이디어'까지

행사에 참여한 국가안보 전문가들의 모습. 충남대 군사학부 학생들도 참여했다.<사진=박성민 기자>행사에 참여한 국가안보 전문가들의 모습. 충남대 군사학부 학생들도 참여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이번 세미나 세션 발표와 토론에서 국가안보 증진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언급됐다. 특히 세션 발표자로 나선 윤용현 초당대학교 교수가 북한의 남침 시간을 예측했다. 또 플로어 토론에서 이승준 충남대학교 교수가 레이저를 이용한 북핵 자폭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윤용현 교수는 "북한의 남침 예측 시간은 직장인 출·퇴근 시간이다"라며 "러시아워 핵심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모든 거리의 차량 이동이 마비되고 육군 출동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쟁은 항공우주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감시타격체계,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대량보복응징체계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방어할 수 있는 한국형 3축 체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충남대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한 북핵 자폭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를 활용해 북한을 공격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기술력으로 한계가 있지만, 빛보다 빠른 레이저를 이용해 핵을 발사하자마자 요격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국가안보 증진을 위한 민간 참여 목소리도 언급됐다. 플로어에서 언급한 한 참가자는 "민간은 아직까지 국방의 몫이 군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세미나에 민간 참여를 독려해 범국민적 국가안보 증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제1부 1주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방연구개발'
▲사회: 최기출 한국해양안보포럼 대표
▲발표: 김인우 ADD 전문위원
▲토론: 심행근 한화 상무
▲토론: 이정민 충남대 국방연구소 박사

◆ 제1부 2주제 '4차 산업혁명과 국방사이버 보안'
▲사회: 최기출 한국해양안보포럼 대표
▲발표: 김인중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센터장
▲토론: 김정윤 한길C&C 이사
▲토론: 유재명 대전국방벤처센터 센터장

◆ 제2부 3주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안보와 항공우주전략'
▲사회: 길명옥 충남대학교 교수
▲발표: 박경애 합동군사대학교 소령
▲토론: 조관행 공군사관학교 교수
▲토론: 박창희 국방대학교 교수

◆ 제2부 4주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항공우주무기체계 구축 방향'
▲사회: 길명옥 충남대학교 교수
▲발표: 윤용현 초당대학교 교수
▲토론: 김성호 ADD 책임연구원
▲토론: 김종범 항우연 대외협력부장

세미나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세미나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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