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월드스타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혹시 킹스맨 배우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인공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서비스 로봇 '페퍼'인데요. 일본에서만 1만 대가 넘게 판매됐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국내에선 CJ·LG유플러스·롯데백화점·이마트·우리은행·교보문고·길병원 등 7곳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중앙일보는 페퍼 한국 상륙의 의미와 한국 로봇의 현실은 어떠한지 살펴봤습니다. 페퍼는 혼다 '아시모'와 비교하면 기술적으로 뛰어난 로봇은 아닙니다. 두 다리로 걸을 수 없고, 그저 서있는 상태일 뿐이죠. 하지만 페퍼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서비스 로봇'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페퍼는 사람의 표정을 읽어 감정 상태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단순기술이 아닌 '소비자 니즈(needs)'에 중점을 둔 ICT 접목이 있었던 것인데요. 국제로봇연맹은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5년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단기성과에 급급했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데요. KISTI에서 2010년 개발한 영어교사 로봇 '잉키'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2013년 프로젝트가 끝이나며 잉키의 성장도 멈췄습니다.

페퍼가 국내 로봇 시장을 바라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비단 로봇뿐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기술들의 장기적 관점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KAIST 2017학년도 가을학기 리더십강좌 창업가정신

◆ 오늘의 주요 뉴스

1. [중앙일보] 일본 '페퍼' 한국 상륙 … 국산 로봇은 7년째 제자리

사람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 '페퍼'가 한국에 온다. 페퍼는 사람과 생김새가 비슷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롯데백화점·이마트·우리은행·교보문고·길병원 등 6개 기업은 다음달부터 주요 매장에서 1년간 페퍼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CJ도 다음달부터 2개월간 CGV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페퍼를 시범 도입한다.

2. [한국경제] 재활로봇 상용화, 늦지만은 않았다

척수를 다쳐 마비가 온 환자들과 치료 중 하게 되는 면담은 20년 넘게 재활의학 교수로 일해온 필자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영영 마비된 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적절한 답과 대안을 제시해야 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

3. [조선일보] 몇 조원이 들더라도… 제약업계 '바이오 벤처' 사재기

미국 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는 지난 4일 13억달러(약 1조4900억원)에 바이오 기업 IFM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올 하반기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BMS가 2015년 설립된 신생기업 인수에 이례적으로 거액을 투자한 것은 급성장하는 면역항암제(면역력을 높여 암과 싸우는 힘을 키워주는 바이오 치료제)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4. [매일경제] 新골드러시 vs 제2 튤립버블…가상통화 광풍 종착점은?

"평생 모은 재산 5억원이 있는데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될까요?" 

가상화폐(가상통화) 투자 열풍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주 국내 최초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블록스'를 찾은 기자에게 한 노부부가 말을 걸었다. 

5. [한국경제] "4차 산업혁명 키워드 'ABCD'…금융에 접목하면 파괴적 혁신 나온다"

"국내에선 빅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너무 심해 금융업에 접목하기가 어렵습니다. 핀테크(금융기술)산업 발전을 위해선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합니다."(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6. [조선일보] 기술 배운 아이들, 가난 벗어나 사장까지… 사람 키운 게 보람

"이 기계는 일부는 외상으로 들여와 우리가 물건을 만들어 팔아서 빚을 갚았어요. 이건 우리 학생들이 만든 물건이고요. 잘 만들었지요?"

7. [중앙일보] 허리케인의 교훈

근래 미국을 강타한 일련의 허리케인은 명칭과 피해, 발생 지역이 다를 뿐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첫 번째 허리케인인 하비가 지난달 말 미 남부를 휩쓸었다. 텍사스에서만 70명 이상의 사망자와 1600억 달러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불과 며칠 만에 그보다 더 강력한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와 미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다. 사망자 수가 10명, 재산 피해 규모는 500억 달러 이상이었다. 그리고 어마가 지나가자 이번에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이곳을 다시 집어삼켰다. 

8. [동아일보] 미래 '스텔스 기술' 전파는 물론 소리-빛까지 속인다

한국 영공에 낯선 전투기가 나타나면 공군의 레이더 관제실 화면에 두 개의 표지가 동시에 반짝거린다. 십자(+) 표지는 레이더 전파로 감지한 신호를, 네모(□) 표지는 모든 항공기가 의무적으로 켜는 식별신호를 나타낸다. 그러나 드물게 □ 표지만 깜박이며 접근하는 전투기도 있다. 미군의 스텔스 전투기가 등장한 것이다. 항공관제사 출신 한 공군 예비역은 "식별신호는 언제든지 조종사가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에, 적기가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보면 정말로 무섭다"고 말했다.

9. [동아일보] 값비싼 리튬 대신 나트륨으로 배터리 만든다

석탄 화력발전소를 멈추고, 경유차를 줄이는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찾는 시대다. 대안으로 꼽히는 신재생 에너지에는 큰 허점이 있다.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보관하고 필요할 때 공급할 수단이 전무하다. 휴대기기나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로 대용량 전력 저장 장치를 만들기엔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든다. 필수 원료인 리튬의 가격은 올해 3월에 비해 9월에 무려 29%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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