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신동·둔곡 지역 '연구·산업 용지' 분양 본격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소속 20여개 기업 입주 희망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감도.<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감도.<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양수)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신동·둔곡 지역의 연구·산업 용지 첫 분양을 시작했다.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 성과를 과학기반 비즈니스별로 특화된 과학벨트 기능지구(세종·청주·천안)로 연계·확산하는 핵심지구다.

대전시와 세종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거점지구 조성이 완료되는 2021년까지 주거·교육·의료 등의 정주 환경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 대상은 총 88필지(연구용지 52필지, 산업용지 36필지)·68만4000㎡다. 과학벨트 거점지구 목적에 맞는 우수한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조성원가(3.3㎡당 150만 원대)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조세감면 조건에 해당하는 입주기업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을 면제·감면받을 수 있다. 대전시 조례나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지원조건에 해당하는 입주기업은 입지보조금, 설비투자보조금, 고용보조금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벤처를 중심으로 뭉친 사단법인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소속 20여개 기업이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레고켐, 제노포커스, 알테오젠, 펩트론, 바이오큐어팜, 지노믹트리, 수젠텍,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이들은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 초기인 15년 전부터 자생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왔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40년간 배출한 우수 인재들과 축적된 바이오 연구성과·기술력이 바탕인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시도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단지 조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바이오 집적화 단지만 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대전시는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 융합산업 특화 육성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규제특례를 적용해 민간투자 유발로 첨단센서와 유전자의약 산업 허브 구축을 통해 2020년까지 첨단센서 20개 사와 유전자 의약 30개사 등 50개사 이상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충남대 교수)은 "초창기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했던 대전 바이오벤처타운에서 한 단계 점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간적으로 모여있다는 것은 공동기기 사용과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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