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KIST 박사팀, 이질성 갖는 암 세포 표적 기술 개발
암 표적치료제 개발 분야 연구 활용 기대

김광명 박사.<사진=KIST 제공>
김광명 박사.<사진=K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인공 표적기술로 다양한 암세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는 김광명 테라그노시스연구단 박사팀이 이질성을 갖는 암 세포를 표적하는 신개념 암 세포 인공 표적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질성이란, 종양 내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암세포가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질성을 잘만 이해하면 성공적인 항암치료 및 표적항암치료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과학계의 의견이다. 

김광명 박사팀은 생체 내 암조직에서 당대사공학을 통해 암 세포 표면에 인공수용체를 만들 수 있는 나노크기의 접합체를 제작했다. 또 인공수용체에 생물직교성 클릭화학을 통해 특이적으로 결합 가능한 형광체를 지닌 인공막(리포좀, liposome)을 이용해 암의 인공 표적 효능을 관찰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비천연당 전달 기술은 높은 생체 적합성을 지니며, 이질성을 갖는 암 세포를 균일하게 표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광명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이질성을 갖는 암 세포 인공 표적 기술을 이용해 최적화된 약물전달이 가능하다"며 "향후 암 치료제 개발 분야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분야의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 9월 18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