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간 공무원, 실적 없어도 성과급은 '꿀꺽'

이은권 의원, 출연연 고용 부처 공무원 평균 연봉 8700만원
"출연연 차원 엄격한 채용기준과 관리감독을 촉구"
정부 부처 공무원 출신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고용돼 성과도 없이 연구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은권(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받는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부처 공무원 출신 출연연 재고용자는 6개 연구원에 총 17명으로 평균 8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연구 성과는 녹색기술센터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낸 보고서 7건 뿐이며, KIST, 건설연, 기계연, 원자력연 실적은 전무함에도 타 동일직금과 비슷한 정도의 연구성과급을 챙겼다.
 
이 의원은 "출연연 특성상 연구원은 그 분야 전문성과 경력을 상당히 필요로 함에도 원자력 연구에 역사학 박사를 뽑는 등 적합하지 않은 인사를 한 까닭에 연구원의 성과평가 기준인 연구, 논문, 특허에 대한 성과를 하나도 내놓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정년 퇴임한지 한 달도 안 돼 출연연에 채용되거나 정년퇴임 한 날과 채용일이 같은 연구자도 있는데 이는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 줬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과연 부처 공무원이 출연연 연구에 가장 적임자인지 전공과 연관 없는 공무원 채용으로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해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확실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처 공무원 출신 출연연 재고용 현황. <자료=이은권 의원실 제공>부처 공무원 출신 출연연 재고용 현황. <자료=이은권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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