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예정
소관 출연기관 기관장 인사도 속도 낼 것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신임 이사장.<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신임 이사장.<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 신임 이사장에 원광연 KAIST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이사장은 오는 23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에 들어가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연구회 이사장 후보의 인사검증을 마치고 유영민 장관이 적임자로 원광연 명예교수를 추천해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월말 이상천 전 이사장이 물러난 뒤 3개월 정도 공석이던 연구회 수장 자리가 제자리를 찾게 됐다. 연구회 수장이 임명됨에 따라 25개 소관기관 중 기관장이 공석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출연연 중 현재 7개 기관이 기관장 공백 상태다. 지난 4월과 5월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8월20일부터 기관장 공석을 맞았다.

또 9월 14일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10월 14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관장 임기가 종료돼 초유의 기관장 공백 상태를 맞고 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관장 공백에 대한 질타와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며 과기부에서 이사장 인선에 속도를 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원광연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응용물리학 학사를 취득하고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산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종 학력은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 전산학 박사다.

지난 1991년 KAIST 전산학과 부교수로 시작해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CT대학원 원장 등을 거치며 분야간 경계를 허물고 출연연 융합연구를 이끌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는 과학기술특보로 활동, 과기정책 분야에 기여했다.

한편 연구회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8일 이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원광연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명예교수, 유진 KAIST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 유희열 부산대학교 석좌교수(이상 가나다순)를 3배수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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