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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생들의 SW 대결···제2 빌게이츠 꿈꿔요"

28일 KAIST 문지캠퍼스서 '제2회 전국 고등학교 동아리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열려
25개팀 본선 진출···다양한 일상속 아이디어와 SW 접목
"현재 있는 로봇은 가격이 비싸서 사회적 약자나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이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New Type Hand'는 약자들을 위해 만든 제품입니다. 앞으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로봇 의수를 개발하는 연구자가 되어 이들을 계속 돕고 싶습니다."(우라 코타 부천 상동고등학교 학생)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되고, 거북목 증후군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친구들과 약 4개월의 과정을 통해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몰랐던 기술을 적용해 보면서 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용인정보고 눈가리개팀)

전국의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28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는 '제2회 전국 고등학교 동아리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본선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일반고·특성화고·자율고·특목고의 소프트웨어 관련 동아리 학생들이 프로젝트팀을 이뤄 참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25개팀 학생들은 이날 본선대회에서 각 팀별 전시부스에서 구현된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팀 학생들은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일상생활 속 아이디어와 접목해 만든 작품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학생들은 3D 스캐닝을 활용한 옷 입어보기, 문맹을 위한 음성 변환 펜, 자동기어변환이 가능한 안전한 자전거, 운동복에 부착해 각종 정보를 센서로 전달하는 장치 등을 시연했다.

최종 심사를 거쳐 이번 대회 금상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소음을 측정하고 이를 서버에 전송해 통계정보를 수집, 관리, 이용할 수 있는 '소음지도'를 개발한 대전 전민고등학교 베리마루팀에게 돌아갔다.

정화성 베리마루팀장은 "시험기간이 겹쳐서 준비하는데 쉽지 않았지만 컴퓨터공학자를 꿈꾸는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대회에 참가할 후배들을 돕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주최하고, KAIST SW교육센터와 충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고등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협업 능력을 경연하는 장이자 고등학교 소프트웨어 동아리 활성화와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한태숙 KAIST 교수는 "사회공헌 등 소프트웨어의 목적, 사용자의 편리성, 활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대회가 활성화되어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창업가처럼 유능한 젊은 인재가 양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신 충남대학교 교수는 "전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의 작품도 살펴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최근 대학에서 성적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특기자전형 등도 도입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미래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을 이끌 주역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부대행사로 박유미 ETRI 책임연구원과 이고잉 생활코딩 운영자가 각각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응용, 웹의 역사로 배우는 코딩에 대해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앱 알람 기능으로 스마트폰 몰입을 방지하는 소프트웨어.<사진=강민구 기자>앱 알람 기능으로 스마트폰 몰입을 방지하는 소프트웨어.<사진=강민구 기자>

"나에게 맞는 맞춤형 옷을 입어봐요"<사진=강민구 기자>"나에게 맞는 맞춤형 옷을 입어봐요"<사진=강민구 기자>

가방속에 들어있는 물품확인부터 일정관리 등이 가능한 제품.<사진=강민구 기자>가방속에 들어있는 물품확인부터 일정관리 등이 가능한 제품.<사진=강민구 기자>

각종 센서, 장치와 결합해 만드는 소프트웨어.<사진=강민구 기자>각종 센서, 장치와 결합해 만드는 소프트웨어.<사진=강민구 기자>

"다친 친구 보며 아이디어 얻었어요". 자동기어변환이 가능한 자전거.<사진=강민구 기자>"다친 친구 보며 아이디어 얻었어요". 자동기어변환이 가능한 자전거.<사진=강민구 기자>

'제2회 전국 고등학교 동아리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강민구 기자>'제2회 전국 고등학교 동아리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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