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일반인 대상 공개강연 '지질과학자가 전하는 지구이야기' 실시
전희영 박사 "지질과학자들, 지질 연대표에 '인류세' 도입 추진 중"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3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구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을 마련했다. <사진=정정은 인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3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구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을 마련했다. <사진=정정은 인턴>
"46억년의 지구역사를 시계로 바꾸면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온 시간은 8초에 불과해요. 하지만 인류가 자연에 미친 영향력이 아주 커서 많은 학자들이 지질 시대에 '인류세'를 도입하려 하고 있어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지난 3일 원내 국제지질자원인재개발센터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질과학자가 전하는 지구이야기' 강연을 마련했다.

이날 지구의 역사를 주제로 강단에 선 前 지질자원연 전희영 박사는 지구를 계란에 비교하며 화산, 지진 등 지구의 지각변동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전 박사는 강연에서 '인류세'에 대해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46억 년의 지구 역사를 24시간으로비유한다면 인류가 살아온 50만년은 8초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온 시간이 짧은 대신 그 영향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지질 연대표에 '인류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전 박사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로 강연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었으며, 강연 후 추첨을 통해 아이들에게 사은품도 전달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지난 20일에 이어 2번째 진행된 강연으로 다음 강연은 '4차 산업과 지질자원기술'을 주제로 17일 열린다.

전희영 박사가 지구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정정은 인턴>
전희영 박사가 지구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정정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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