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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英 왕립학회 "과학자=사회기여 시민=가치인정"

IBS, 영국왕립학회와 '공동 컨퍼런스'···생명·재료과학분야 협력 모색
리처드 캣로 부회장 "신진연구자 육성, 글로벌 협력 중요"
"영국왕립학회는 기초과학과 응용연구를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350년 넘게 투자를 지속하면서 찰스 다윈, 아이작 뉴턴 등 우수한 과학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자들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었고, 영국 정부의 투자 의지와 시민들이 과학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캣로(Richard Catlow) 영국 왕립학회 부회장은 오랜 역사 속에서 학회의 전통을 유지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비결로 이같이 말했다.

6일 '제3차 IBS-왕립학회 컨퍼런스(IBS-Royal Society Conference)' 참석차 대전을 찾은 리처드 캣로 부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제협력의 중요성과 왕립학회가 중요시하는 덕목 등을 설명했다.

◆영국왕립학회, 신진연구자 육성, 국제협력 중요시

리처드 캣로(Richard Catlow) 영국 왕립학회 부회장.<사진=강민구 기자>리처드 캣로(Richard Catlow) 영국 왕립학회 부회장.<사진=강민구 기자>
​영국 왕립학회는 1660년 출범한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자연과학 학회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과학자들이 왕립학회의 역대 회원으로 활동했다. 현재까지 8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단체로 평가된다.

리처드 캣로 부회장에 따르면 영국 왕립학회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원한다. 또한, 바텀업에서 과학자들이 독립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학회 차원에서 신진 연구자 육성과 글로벌 협력이 중요시된다.

신진연구자 지원은 크게 2가지 요소가 고려된다. 이력서를 통해 독립적인 과학자로서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연구의 질적 수준과 사회 영향력이 평가된다.

이 과정을 통과한 신진 연구자는 독립된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8년간 연구비가 지원된다.

최근에는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영국 왕립학회는 과학이 글로벌하고 초월적인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최고의 과학적 연구는 다양한 국가 그룹이 관여돼 이뤄진다고 판단, 상당한 금액을 국제협력과 개발도상국 개발에 투자한다.

리처드 캣로 부회장은 "한국과 재료과학, 신경과학, 유전자탐색 등 기초과학분야에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이 GDP 대비 연구비에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기초과학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는 만큼 이러한 컨퍼런스를 통해 양국 과학자간 교류와 소통이 활성화되고 공동연구 등을 통해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차 IBS-왕립학회 컨퍼런스'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강민구 기자> '제3차 IBS-왕립학회 컨퍼런스'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강민구 기자>

한편, IBS와 영국 왕립학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서 지식과 인적 교류를 위해 지난 2014년 10월 서울대에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데 이어 이듬해  9월 영국 밀턴 케인스의 '카블리 왕립학회 국제센터'에서 2회차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3회차에 접어든 이번 컨퍼런스는 재료과학과 생명과학분야를 주제로 7명의 IBS 연구단장과 10명의 영국 왕립학회 석학회원 등 40여명의 국내외 최고수준 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김두철 IBS 원장은 "3회차에 접어 들면서 재료과학, 생물학 등에 대한 세부내용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 과학적 발전이 과학자간 소통, 연결,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양국에게 서로 도움이 되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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