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시작돼 수능이 공식적으로 일정이 조정된 것은 두 번입니다. 2005년엔 APEC, 2010년엔 G20 정상회담 때문이었는데요. 연초부터 일정이 조정된 것이었기에 혼란이 있진 않았습니다. 2009년엔 신종플루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분리 시험실이나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시험을 진행했고, 일정이 연기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2017년 수능 역시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수험생, 교사, 학부모 등 모두 최종 점검을 하는 하루 전, 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주일 연기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온 범인은 바로 지진이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수요일 포항을 강타한 지진의 연쇄적 발생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일본 큐슈에서 발생한 규모 7.0 지진과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도미노'와 같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무서운 점은 도미노가 계속 쓰러지듯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이 발생한 인근 지각을 형성하고 있는 양산단층과 울산단층, 모량단층 등의 본줄기가 움직일 경우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아직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며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메시지에 지속적인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생산지옥에 빠진 테슬라 vs 물류혁신 나선 아마존', 가상화폐 열풍, 국내 첫 폐이식 수술이 이목을 끕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 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2017 산업 플랫폼 컨퍼런스

◆ 오늘의 주요 뉴스

1. [조선일보] 규슈→경주→포항→?… 지진 도미노, 언제 어디서 날지 예측불가

리히터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 일어난 지 1년 2개월 만에 인근 포항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다시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강력한 지진이 또 다른 지진을 부르는 '지진 도미노'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경주 지진의 여진(餘震)이 줄어들면서 지질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에 다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주 지진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 [한국경제] '아날로그의 반격'…생산지옥에 빠진 테슬라 vs 물류혁신 나선 아마존

최근 테슬라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지난 6월(380달러)에 비해 약 17%(11월13일 기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모델 S3의 생산차질이다. 3분기 1500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지만 실제로는 260대만 생산하는 데 그쳤다. 목표 생산량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말까지 주당 1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엔 테슬라 스스로 목표치를 5000대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3. [조선일보] R&D 500대 기업, 中 51개 늘 때 韓 4개 줄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박빙의 승부(출하량 기준)를 벌이고 있는 중국 기업 화웨이는 세계 16개 나라에서 R&D(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처음으로 R&D(연구개발) 상위 500대 기업으로 진입한 화웨이는 8년 사이 R&D 투자 금액을 7배 이상으로 늘렸다. 그 사이 매출도 4배로 뛰었다. 2015년 애플이 화웨이에 빌려준 특허는 98건인 반면, 화웨이가 애플에 빌려준 특허는 769건이다.

4. [조선일보] "가상화폐는 돈세탁·음성거래 막는 유용한 수단"

"보안시스템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종이돈보다 가상화폐가 더 깨끗하고 안전합니다."

5. [중앙일보] '세계 톱 1% 연구자' 개교 8년 울산 UNIST가 SKY 제치고 1위

개교한 지 만 8년에 불과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소위 'SKY' 등 전통 명문대와 KAISTㆍ포스텍 등을 제치고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한국 대학으로 떠올랐다.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로이터)는 15일 '2017년 연구성과 세계 상위 1% 연구자'(HCRㆍHighly Cited Researcher), 즉 논문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 명단을 발표했다. 

6. [중앙일보] 로봇을 닮아가는 우리들

시한부 삶을 운명으로 복제된 로이 베티는 자신과 싸우던 릭 데커드를 살리고서는 "나는 인간들이 상상하지 못할 많은 것들을 보았어…. 그 모든 순간은 시간 속에서 사라져 가겠지. 마치 빗속의 눈물처럼. 이제 죽을 시간이야"라고 말하며 주어진 생을 마감한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온 명대사로 신의 영역으로 간주하던 생명에 개입하는 인간에게 문제를 던진다. 

7. [중앙일보] 수소경제 사회, 먼 미래 아니다

파리협정 체결로 시작된 신기후체제의 효력이 발생한 지 1년째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목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 예상치(BAU) 8.5억t의 37%인 약 3.1억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증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 비율을 20%까지 달성한다는 '신재생 3020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 

8. [동아일보] '기업가형 국가'가 해야 할 일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중국 선전(深圳)은 공유 비즈니스 모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실험장이다. 자전거가 대표적이다. 휴대전화 앱으로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주변에서 검색해 찾고, 이용 후 원하는 곳에 내려 바로 그 자리에 두면 자동결제까지 끝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다. 

9. [조선일보] 엄마·아빠 폐 반쪽씩 딸에게 이식, 국내 첫 성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체 폐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폐 기능이 망가진 딸에게 아빠와 엄마의 폐 일부를 각각 떼어내 이식하는 수술로 딸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살아 있는 사람의 폐를 떼어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폐 이식은 뇌사자 공여의 경우만 가능하고, 생체 폐 이식은 위험성 문제 등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번 성공을 계기로 생체 폐 이식도 허용하는 법 개정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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