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속 일본···科技로 '생산적 안심사회' 구축

동아시아연구회, 21일 '과학기술 혁신 통한 일본 고령사회 대응 정책 방향' 학습
"일본은 모든 분야에서 AI와 로봇을 활용한 과학기술로 고령화사회를 대응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과학기술연구회(회장 조양구) '11월 정기모임'이 21일 대덕넷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은 민용기 박사가 준비한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일본 고령화사회의 대응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별 고령화·초고령사회 진입 예상연도<출처=미국 인구조사국, 2013>국가별 고령화·초고령사회 진입 예상연도<출처=미국 인구조사국, 2013>

민용기 박사는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과학기술 정책을 비교 분석했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를 넘어가면 고령화사회라 일컫는다. 14% 이상은 고령사회, 21%를 넘어가면 초고령사회에 돌입한다. 한국은 2027년이면 초고령사회에 돌입할 전망이다.

일본은 2007년 이미 초고령사회를 맞았다. 민 박사는 일본이 한국보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시기는 빠르지만 그만큼 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도 앞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여성 고용인력 증진이나 출산률 증진과 같은 기초적인 분야만 정책을 추진하는 반면 일본은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실버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개발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 과기계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3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세계 최첨단 의료기술을 통한 산업경쟁력 향상 및 경제성장 기여 ▲지속가능한 도시 및 지역 사회 기반 구축을 통한 원활한 일상생활 지원 ▲한정된 재원과 인재를 활용하는 효율적·효과적인 인프라 대책 마련이다. 

민 박사는 "일본은 ICT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로 노인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를 받쳐줄 인프라까지 마련돼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정책 추진은 고령화 대응에 전체 과학기술 예산 중 16%가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왼쪽부터 일본 소프트뱅크의 감정 인식 로봇 '페퍼', 도시바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 '치히라 준코'<사진=KISTEP 제공>왼쪽부터 일본 소프트뱅크의 감정 인식 로봇 '페퍼', 도시바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 '치히라 준코'<사진=KISTEP 제공>

일본의 주요 기술 분야별 초고령사회 대응 현황도 다뤘다. 민 박사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AI를 기반으로 스마트 플래티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빅데이터와 같은 핵심 기반을 통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로봇기술의 경우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와 도시바의 안드로이드 로봇 '치하라 준코' 등의 로봇이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은 제조·의료·농업·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 활용 범위를 확장시켜 고령화사회를 로봇과 공존하는 안심사회로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

민용기 박사는 "그저 고령자를 돌봐주는 것이 아닌 그들이 적극적으로 생산 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자는 것이 일본의 취지다"며 "이러한 점들을 우리나라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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