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착수 보고회와 협약식 가져···KIST 인력 등 다양한 지원

베트남 하노이에 들어설 VKIST 조감도.<사진=KIST>
베트남 하노이에 들어설 VKIST 조감도.<사진=KIST>
한국의 KIST를 모델로 한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21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설립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혁 주베트남 한국대사, 부 득담(Vu Duc Dam) 베트남 부총리, 추 응옥 아인(Chu Ngoc Anh)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임태훈 부원장 등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회와 KIST-VKIST 간 협약식, 과학기술포럼과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금동화 VKIST 초대 원장은 보고를 통해 축적된 KIST의 노하우를 베트남 발전의 촉매제가 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VKIST의 연구인력을 KIST에 초청,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과기포럼은 베트남 1위 통신기업인 비엣텔과 제약회사 바비오텍의 전문가와 과학기술정책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해 베트남 IT, BT 분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임태훈 부원장은 "이번 착수 보고회를 통해 KIST를 배우고자하는 베트남 정부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VKIST가 베트남의 선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소로 국가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KIST는 2012년 3월 베트남 총리가 방한해 한국 정부에 직접 요청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시작됐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392억원을 지원, KIST를 모델로 종합연구소 건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