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지역기업 껴안은 KAIST의 이노베이션

1기부터 4기까지 KAIST 차세대 혁신리더 양성과정 동문들 한자리
김병윤 창업원장 "지역사회 융합 위해 카이스트가 변하고 있다"
지역 기술기업인들로 구성된 'KAIST 차세대 혁신리더 양성과정'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윤병철 기자>지역 기술기업인들로 구성된 'KAIST 차세대 혁신리더 양성과정'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윤병철 기자>

"이사하는 날, 몇 분도 안 되는 이삿짐센터분들이 주어진 시간에 밀도있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사업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외로움과 절박감에 돌파구를 찾아 이곳에 왔고 그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여러분과 고민과 노하우를 나누는 동문모임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런 장을 마련한 KAIST에 감사합니다."
 
기업경영 15년차 임지순 CNS대표는 엄숙한 분위기로 답사를 마쳤다. 임 대표는 지난해 'KAIST 차세대 혁신리더 양성과정'을 3기로 수료했다.
 
22일 밤, KAIST 교원클럽에서 'KAIST 차세대 혁신리더 양성과정(이하 혁신과정) 동문의 밤'이 열렸다. 행사에는 1기부터 4기까지 50여명의 수료생과 관계자가 모여 재회의 정을 나눴다.
 
혁신과정은 KAIST이노베이션센터(센터장 송락경)와 대전광역시가 주관하는 '글로벌성장사다리' 사업 일환 지역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현장중심 기술사업화와 기술경영에 대한 노하우와 차세대 리더 간 교류를 지원하는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됐다. 201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4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KAIST 혁신과정은 지역의 '기술 기반' 차세대 기업가를 주 교육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여느 대학원에도 있는 '최고경영자 과정'과 다른 목적을 밝히고 있다.
 
김병윤 KAIST 창업원장은 "실리콘밸리보다 더 우리 실정에 맞고 현장에 발 붙인 벤처창업모델을 지역기업과 엮이도록 이 과정을 시작했다. 지역사회와 움직이는 KAIST를 지켜봐 달라"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동문들의 구성은 한 기수 당 25명으로, 4기수를 채워 100명에 이른다. 동문 명단을 보니 지역에서 알만한 기업가부터 생소한 벤처기업가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에 소문이 퍼져, 지난 4기 모집 당시 정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혁신과정을 총괄하는 송락경 센터장은 "기수를 거듭하며 정책과 홍보의 사각지대에 있던 우수한 지역기업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솔루션은 기업 내부에 있다. 과정을 통해 전통기업과 벤처기업의 신구세대가 섞이면서, 서로 반면교사가 되고 시너지가 나오는 것"으로 효과를 설명했다.
 
1기를 수료한 이수민 한국센서연구소 대표는 혁신과정에 대해 "기대이상으로 교수들이 열정적으로 임했다. 학교가 지역에 밀착하려는 진정성을 느꼈다"고 과정을 평가했다. 동문 김재문 KS테크 대표도 과정에 만족하며 "여기 모인 구성원들 자원이 좋다. 다만, 꿰어야 보배일 것"이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다음해에 모집될 5기는 5월에 알릴 예정으로, 25명 정원에 기술 기반 지역중소기업 임원과 2세 경영인을 교육대상으로 한다.

"해외 우수기업 탐방도 가고~정을 쌓았지" 지난 시간을 추억하는 동문들 <사진=윤병철 기자>"해외 우수기업 탐방도 가고~정을 쌓았지" 지난 시간을 추억하는 동문들 <사진=윤병철 기자>
재즈밴드 공연과 함께 동문들과 나누는 담소 <사진=윤병철 기자>재즈밴드 공연과 함께 동문들과 나누는 담소 <사진=윤병철 기자>
동문인 한국현 삼영기계 전무는 자사의 신상품 '루모스 캔들'을 이벤트 상품으로 내놨다. <사진=윤병철 기자>동문인 한국현 삼영기계 전무는 자사의 신상품 '루모스 캔들'을 이벤트 상품으로 내놨다. <사진=윤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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