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환 고려대 교수팀, 뇌 네트워크 기반 마취·의식 심도 바이오마커 개발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이성환 뇌공학과 교수와 이민지 박사과정생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이용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프로포폴에 의한 진정 작용 시 의식 전환 과정에서의 뇌 네트워크 특성 연구에서 그래프 이론을 바탕으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사용해 사람의 의식 수준을 조절하면서 뇌의 기능적 연결성(Functional Connectivity)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기존의 연구들이 검출하지 못했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지점을 파악할 수 있으면서 보다 정확하게 마취나 의식 심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해 냈다.

이성환 교수는 "기존의 마취나 의식 심도 바이오마커는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 수술 중 환자가 깨어나는 등 마취 사고를 일으킬 수 가능성이 컸다"면서 "이번 연구는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지점을 검출해서 정확한 마취와 의식 심도를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일자로 게재됐다.

사이언티픽 리포트지에 게재된 논문.<자료=사이언티픽 리포트지 제공>
사이언티픽 리포트지에 게재된 논문.<자료=사이언티픽 리포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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