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ITER 건설 10주년 기념 '핵융합기술혁신 국민보고대회' 열어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오는 7일 대전컨벤션센터(DCC)서 '핵융합기술혁신 국민보고대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핵융합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고자 국제 협력 프로젝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핵융합 연구 현황·성과에 대한 대국민 보고와 관련 유공자 표창으로 마련된다.

핵융합에너지는 연료가 거의 무한하고 재난 시에도 발전소 폭발 등의 위험이 없다. 높아지는 에너지 수요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나라는 1995년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개발해 본격적인 핵융합 연구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진흥법 제정하고 이듬해 국가핵융합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번 행사는 ▲핵융합기술혁신 국민보고대회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10주년 기념 발표 ▲핵융합·가속기 중소·중견기업 상생한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핵융합기술혁신 국민보고대회는 국내 핵융합 추진 경과 및 성과,  ITER 사업 추진 현황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국내 핵융합에너지 연구 심층점검과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개선점을 논의하는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10주년 기념 발표에선 루오드롱(Lou Delong) ITER 중국사업단장이 중국 내 핵융합 연구 현황과 향후 장치건설 계획을 소개한다. ITER 한국사업단은 국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ITER 기구 근무 안내와 채용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 

핵융합·가속기 중소·중견기업 상생한마당은 핵융합·가속기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 기업 성장을 돕고자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국내 핵융합·가속기 분야의 향후 구매 발주 계획과 관련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정병선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핵융합 연구 후발국이었던 한국이 지금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통해 연구를 선도하고 ITER 건설도 주도하고 있다"며 "핵융합에너지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앞으로 한국이 핵융합에너지 선도국이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핵융합에너지:원자력발전(핵분열)과 달리 수소 등 가벼운 물질을 '융합'해 발생시키는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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