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수여식 내년 4월 현지에서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사진=KAIST 제공>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사진=KAIST 제공>
KAIST(총장 신성철)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미국 국립발병학술원(NAI) 펠로우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여식은 내년 4월 5일 워싱턴DC의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개최된다.

미국 국립발명학술원은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발명자와 삶의 질 및 경제 발전, 사회 복지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혁신적인 개발에 성공한 학계 과학자를 대상으로 매년 펠로우를 선정한다.

현재까지 229개 대학, 정부·비영리 연구소를 대표하는 757명의 펠로우가 선정됐다. 국내 학자 중에서 미국 국립발명학술원 펠로우에 선정된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이 교수는 1994년 KAIST 부임 이래 미생물대사공학 연구를 수행하며 시스템대사공학이라는 새 분야를 개척했으며 상대적으로 기초과학분야에 비해 피인용 수가 적은 생명화학공학분야임에도 불구하고 3만 4000회 이상의 피인용 횟수를 자랑한다.

또 11년간 등록된 13만 건 이상의 논문 중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퍼센트 논문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그간 미국 화학회의 마빈존슨 상, 미국생물공학회의 제임스베일리 상 등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고 포스코청암상, 호암상,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 상 등을 수상했다. 

2010년 미국 공학한림원외국회원에 이어 2017년 미국국립과학원 외국회원에 선임돼 세계 최고의 양대 학술원에 동시 외국회원으로 선임된 전 세계 13인 중 1인이다. 

미국 국립발명학술원은 미국 및 세계 대학, 정부 및 비영리 연구소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 조직으로,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발행된 특허에 대해 특허 지적 재산권의 공개를 장려하고 학계 기술 및 발명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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