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과 성과공유제 성공 수행···핵심부품 90% 이상 국산화 

환경전문 벤처기업 휴마스(대표이사 전영관)는 현장적용성이 뛰어난 수질 자동측정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산화한 TOC(총유기탄소) 자동측정기는 하천수 또는 하폐수 내의 총유기탄소를 분석하는 장비로 그간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했었지만 주요부품 등 90% 까지 국산화를 이뤄냈다. 

총유기탄소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우리나라 수질규제 항목으로 적용되므로 외국산 측정기기가 대세였던 국내시장에 향후 약 1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 

TOC자동측정기는 정확성 및 재현성이 뛰어나며 외국 측정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현장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마스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충남 공주시 유구천 국가수질자동측정소에 테스트베드를 구축, 실증시험을 통한 개발에 나서 핵심부품 90% 이상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최근에는 대전시 갑천수질측정소에도 제품을 설치해 운영을 앞두고 있다.

김종엽 한국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 김종엽 본부장은 "TOC자동측정기 국산화로 인해 보다 저렴하면서 안정적인 수질측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영관 대표는 "안정성 및 유지관리성이 향상된 이번 장비의 개발로 국내 하천의 수질 모니터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유럽 및 중국 등지의 인증을 추진 중으로 해외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마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총유기탄소(TOC) 자동측정기. 측정기는 하천수·하폐수 내 총유기탄소를 분석한다.<사진=휴마스 제공>
휴마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총유기탄소(TOC) 자동측정기. 측정기는 하천수·하폐수 내 총유기탄소를 분석한다.<사진=휴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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