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생명정책센터, '2016년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 발표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16년 국내에서 창업한 바이오 벤처는 443개로 2015년에 비해 2.2배 증가한 수치다. 전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수는 2077개, 총 근로자 수는 4만4678명으로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바이오인을 통해 '2016년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연도별, 바이오 분야별, 지역별 현황, 성과 현황, 정부과제 수행 현황 등을 정리, 분석 했다.

2016년 창업한 바이오벤처는 443개로 2015년 202개에 비해 2.2배 증가했으며 2000년 제1의 바이오벤처 붐 이후 제2의 바이오벤처 붐이라는 평가다.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창업 현황.<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창업 현황.<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야별로는 의약품이 44.2%로 가장 많고, 화학 17.2%, 진단 7.7%, 식품 7.7%, 지원서비스 7.7%, 에너지 5.9% 순이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005년 1.7%에서 2015년 2.3%로 증가했다. 평균 연구개발비는 2005년 3억원, 2015년 6억원으로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크게 늘어 기술 혁신에 집중하는 벤처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분야 근로자는 2015년 3만8523명에서 2016년 4만4678명으로 약 16%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렸다. 기업을 공개한 바이오 중소·벤처 기업도 110개로 규모의 성장도 눈에 띈다.

국내 바이오 분야 벤처캐피털의 신규 투자는 2016년 4686억원으로 전년(3170억원)보다 50% 가까이 증가하고 ICT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국내 제약산업의 기술수출은 11건, 수입은 3조1102억원(비공개 제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규태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바이오벤처가 시작된지 20년이 지나면서 벤처캐피털의 투자 증가, 기술특례 상장 등 외부적 환경은 긍정적이나 초기기업의 불안감과 어려움은 여전하다"면서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발간 의미를 밝혔다.

한편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는 지난 2013년 STEPI(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기 구축한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제약업계의 기술 수출과 수입 현황.<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내 바이오 제약업계의 기술 수출과 수입 현황.<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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