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혁신성장동력·벤처·창업 생태계·국민생활문제·규제·제도 개선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9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2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9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2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의 체계적 이행과 글로벌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부)는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3490억원을 투입해 '2018년도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은 ▲바이오의료기술개발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범부처주기신약개발사업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사업 등이 핵심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과기부는 2018년 혁신성장동력 창출,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국민생활문제 해결, 규제·제도 개선 등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혁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신약개발에 594억원, 헬스케어 253억원, 뇌연구에 380억원을 투입한다; 신약개발은 신개념 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32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올해 안에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 단축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헬스케어 분야는 모바일 융복합진단기기, 생체삽입 심장 모니터링 기기 등 43개의 유망 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융합기술개발에 19억원을 신규 지원키로 했다.

뇌연구분야는 뇌인지, 뇌신경생물, 뇌신경계질환, 뇌공학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 벤처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15개 유망 바이오벤처에 4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창업공간과 공동연구시설, 컨설팅을 지원한다. 연구자 기술과 금융가의 자본, 경영노하우를 더한 합작창업 촉진과 바이오 특수목적법인(SPC) 육성을 위해 73억원을, 의료혁신에 137억원이 지원된다.

국민생활문제 해결 연구도 적극 확대된다. 치매연구는 '국가 치매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가칭)'을 수립해 기존보다 2배정도 확대한 97억원을 지원한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대응 연구에 249억원, 고령화와 난치 질환의 근원적 치료 기술 개발에 352억원을 투입하고 줄기세포 분야 지원을 확대한다.

바이오 분야 연구규제도 국과심 바이오특위, 4차 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 특위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원천기술개발사업 공모는 연 3회(12월, 3월, 6월)에 운영하고 1차 신규과제 공고는 지난 12월 29일부터 오는 2월 7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규 제1차관은 "미국, 유럽연합, 독일 등 과학기술 선진국 역시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기술선점과 시장 선도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2018년을 바이오경제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  3대전략, 9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시장 점유율 5%, 신규일자리 12만개 창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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