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협회-삼성증권, 8일 신년포럼서 협약

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삼성증권은 8일 신년포럼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전영묵 삼성증권 부회장, 세번째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사진=길애경 기자>
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삼성증권은 8일 신년포럼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전영묵 삼성증권 부회장, 세번째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사진=길애경 기자>
"오늘 협약은 정보 교류를 넘어 클러스터 조성, 해외진출, 성장동력 발굴 등 대덕바이오헬스케어 벤처와 삼성의 동반성장을 위한 첫 걸음 입니다."(전영묵 삼성증권 부사장)

"바이오헬스케어협회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성장 동력입니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의 협력으로 의미가 남다릅니다."(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 충남대 교수)

대덕의 바이오벤처와 삼성증권이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한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8일 오후 5시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 회원사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포럼과 삼성증권과의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으로 양 기관은 정보 교류를 넘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대덕바이오벤처의 해외진출,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등 밀접한 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삼성증권은 바이오벤처헬스케어협회 기업의 금융, 채권발행,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기업인수 합병(M&A), 재무구조 분석 등을 지원하며 기업 성장도 돕는다.

또 신산업 트렌드 현황 분석과 경영 컨설팅 등 삼성의 각분야 인재들이 참여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운영중인 다양한 포럼 정보를 바이오헬스케어협회 기업에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협력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영묵 삼성증권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에 있는 협의체와는 처음 있는 것으로 그만큼 의미가 크다"면서 "대덕 바이오 벤처 육성으로 삼성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의 많은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맹필재 회장은 "오늘 아침 대덕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시가총액을 계산해보니 3조5000억원 규모더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보니 350조원으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시가총액도 그 규모가 되도록 협력해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권영근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의 '국내외 헬스케어산업의 이슈와 미래전망'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

권 교수는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산업 환경 변화와 글로벌 의약품 산업의 동향을 진단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이슈와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 50위권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2조5000억원으로 미국 17개 일본 11개, 독일 5개 등 선진국이 장악하고 있고 국내 기업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국내 의약품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 규모는 1.7%정도다. 국내 신약허가는 30여개로 아직 무역 적자 상태이나 그 폭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교수는 "국내 바이오산업은 생태계가 아직 부족하지만 사회 전반에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고 글로벌 임상도 진행되고 있어 희망이 있다"면서 "바이오기업의 성공을 위해 고전적 인식에서 탈피하고 개방형 혁신으로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한 참석자가 대덕과 서울의 다른 점과 앞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질문하자 협력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 대덕을 보면서 놀랐다. 릴레이션이 무척 단단하다. 이런 모임이 소중하다"면서 "회원 참여를 대학 교수, 기초연구자와 응용연구자로 넓히면 더욱 좋겠다. 삼성증권 등 투자자도 오고 같이 공부하며 서로 밀어주고 채워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새해 덕담과 재치있는 건배사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며 협력을 다짐했다.

한편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2005년 대전 바이오산업 기술로드맵 작성과 비전 선포 후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클러스터 설립·운영을 위해 17명으로 시작됐다. 현재 40여개의 바이오헬스케어 벤처들이 참여하며 협력하고 있다.

8일 열린 신년포럼에서 권영근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원들.<사진=길애경 기자>
8일 열린 신년포럼에서 권영근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원들.<사진=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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