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잠재력 살리자" 과학동네 커뮤니티 '활발'

대덕특구 관문 '공동관리아파트' 등 도시재생 논의 '풍성'
지난해 12월부터 구성원들 매주 주기적 '조찬 모임' 소통
산·학·연·관 관계자 누구나 참여···다양한 아이디어 개진 '톡톡'

과학동네 구성원들은 '대덕을 테크의 성지'로 만들자는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다양한 도시재생 관련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사진=대덕넷 DB>과학동네 구성원들은 '대덕을 테크의 성지'로 만들자는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다양한 도시재생 관련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사진=대덕넷 DB>

대덕특구 관문에 위치한 '공동관리아파트' 도시재생 관련해 과학동네 구성원들의 커뮤니티 장이 활발하다.

공동관리아파트는 대덕연구단지 출범 후 1979년 건립돼 초기 유치과학자들의 보금자리로 역사적인 장소다. 하지만 낡고 노후화돼 2012년 6월말 전원 퇴거 명령이 내려지며 재건축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추억 깃든 공동관리아파트가 흉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공동관리아파트는 대전광역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유권을 가진 7개 출연연 등이 중심이 돼 과학기술인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축 아파트' 건립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과학동네 구성원들이 공동관리아파트 도시재생 관련 커뮤니티 모임을 마련했다. 구성원들은 공동관리아파트에 신축 아파트가 아닌 대덕의 잠재력을 살린 '테크의 성지'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조찬모임을 갖고 공동관리아파트 공간이 공공용도로 쓰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있다.

지난 1회차 모임에서는 공동관리아파트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대덕 구성원들이 직접 목소리를 수렴하자는 의견에 공감했다. 2회차 모임에서는 출연연과 스타트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대덕을 테크의 성지로 만들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3회차 모임에서는 해외 유수 과학동네 도시재생 사례를 분석하며 네이버·소프트뱅크 등의 외부자본 유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4차 모임에서는 지역민이 참여하는 방안부터 코워킹 스페이스, 1인 연구소, 시민 주도 문화예술공연장, 외국인 정주환경과 소통공간 등을 이야기했다.

대덕 구성원들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에서도 대덕을 도시형 혁신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에 공감했다. 대전시는 대덕특구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구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특구의 재창조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대덕특구 유휴부지에 소규모·고밀도 도시형 복합혁신지구 5~7곳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공간을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는 복안도 포함됐다. 

길금돈 대전시 과학경제국 과학특구과 사무관은 "공동관리아파트는 소유권을 가진 7개 출연연이 건물 재구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이 적용되는 유휴부지에는 공동관리아파트가 제외됐다"라며 "하지만 대덕 전체가 도시형 혁신 공간으로 재구성돼야 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오는 2월까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획보고서'를 산학연이 참여한 사업추진단과 대전세종연구원이 함께 마련할 예정"이라며 "정부나 국회의원 등에 전달하고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조찬 모임은 오는 17일 오전 7시 40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식당 2층에서 진행된다. 이날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주 모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참여 도시기획 선구자로 불리는 박지영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 교수를 초청해 아파트 대신 민간자본과 주민들의 참여로 공간을 만드는 4P(Public, Private, People partnership)모델과 해외 사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찬 모임은 산·학·연·관 구분 없이 대덕 생태계에 관심 있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사항은 모임의 간사를 맡은 김영임 박사(Email: youngim@korea.ac.kr)나 대덕넷 박성민 기자(전화: 070-4171-3524, Email: sungmin8497@HelloDD.com)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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