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선통신융합포럼, 지난 12일 미국서 세미나 개최···'미국시장' 진출 목표
CES 참관 및 기술 트렌드 분석···'엔비디아' 기업 방문 진행

대전무선통신융합포럼이 지난 12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회의실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사진=이근영 기자>
대전무선통신융합포럼이 지난 12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회의실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사진=이근영 기자>
"자율주행전기차를 주도하는 테슬라는 안전의 도덕적인 문제 시 대처 방안으로 기능을 제한 해 두었을 뿐 운행기술은 완료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 기반 카쉐어링 서비스도 혁신적이다. 인텔은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라이더, 레이더 핵심기술을 위해 이스라엘 기업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조태일 KOTRA 실리콘밸리 IT 마케팅매니저는 지난 12일(기준 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대전 무선통신융합포럼에서 변화무쌍한 실리콘밸리 모습을 강조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전테크노파크 실리콘밸리센터, ETRI 미주기술확산센터가 참여한 이번 포럼은 미국시장진출을 위해 CES(세계전자제품박람회)가 열린 기간 현지에서 개최, CES 참관 및 기술 트렌드 분석부터 실리콘밸리 현황, 기업 탐방까지 진행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조 마케팅매니저는 '기술은 파도물결처럼 매일 변한다'를 주제로 실리콘밸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4D프린팅은 이미 온도나 시간 등의 특정자극요소에 따라 자가 변환이 되는 기술이다. 우주, 줄기세포 스템셀, 상하수도 파열 방지 등에 이용되고 있다"며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the Gartner Hype Cycle)에서 기술의 태동단계의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 핫 이슈인 비트코인과 핀테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매니저는 "샌프란시스코는 블록체인의 핫플레이스다. 블록체인이 사람의 몸이면 비트코인과 니플, 이더리움은 혈관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ICO와 코인 상장을 함께 하고 보안화폐 펀딩으로 블록체인을 유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먼 위(Simon Yi) PhySioQ 대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하이테크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전 세계 기업이 밀집돼 있고 스탠포드 대학과 버클리 대학의 인프라로 우수한 인재가 많다"며 "샌디로드에서 벤처 캐피탈 투자자도 만나기 쉬운 동네다. 미국 투자의 60% 이상이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지원제도와 기업문화 차이는 'Rules if the Garage'에 있다며 "미국의 성공한 기업은 창업자와 CFO가 역할을 분담하되 협업하고 창업육성 주체도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라고 피력했다. 

위 대표는 또 "테슬라는 실리콘밸리 기업은 창업자와 CEO가 권한을 나누며 파트너와 정보를 나눈다. 그러나 한국은 동료를 믿고 정보를 나누지 않는다"며 "엔지니어 출신 CEO는 독단적으로 기술에만 집중하고 돈을 버는 넥스트라운드를 준비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프리젠테이션과 커뮤니케이션도 비효율적이다. 프리젠테이션은 1~2페이지로 요약하고 엘리베이터 PT식으로 진행하되 투자미팅은 한 시간 이내이어야 한다"며 "좋은 기술을 빠르게 돈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혁신 메카 '엔비디아'···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  

포럼단은 세미나와 함께 실리콘밸리 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도 찾았다. 

엔비디아는 PC 게임 시장에서 성장해 컴퓨터 그래픽을 재정의 한 선도기업으로 불린다. 자동차에 맞는 래퍼 솔루션을 제공하고 레이더·라이다·카메라 등 모든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도요타·아우디 등 다양한 차종에 맞게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엔디비아 본사 모습(위). 서해종 엔디비아 연구원과 포럼단이 실리콘밸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근영 기자>
엔디비아 본사 모습(위). 서해종 엔디비아 연구원과 포럼단이 실리콘밸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근영 기자>
서해종 엔디비아 연구원은 기업에 대해 "맵핑을 하려면 거리측정이 정확한 라이다 기술이 필요하다. 구글도 라이다 기술 기반이고, 모빌아이칩은 카메라 하나로 시작했다. 레이다는 엥글정보가 부정확하지만 카메라 정보를 합치면 보완할 수 있다"며 "구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엔비디아가 사이클을 정리해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기업 성장에 있어 협업과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세상이 변화면서 특별한 회사가 됐다. 자율주행자동차와 VR, AR에 쉴드 디바이스가 스마트 TV를 포함해 제공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쟁사인 모빌아이가 기술적으로 탄탄하다. 센싱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 진보는 레벨2에서 레벨3는 진전의 문제나 레벨3에서 레벨4로의 발전은 혁신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인원을 2배로 증원했고 무인자동주행과 엔터테이먼트를 동시에 제공하는 인포프로세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기술경영전문가는 "인텔의 360도 카메라 기술은 모든 기술에 적용된 상황이나 카메라를 제대로 구동할 수 있는 프로세싱 기술이 중요하다. 모비스,닛산 등 글로벌기업에 비해 국내기업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뺏어가는 것이 아닌 건전한 파트너사 인수로 코아 기술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스타트업과의 협업 문화가 정착될 때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무선통신융합포럼(사업책임자 황호영)은 대전지역의 주력사업인 무선통신융합산업의 발전을 위한 산업계 동향과 이슈를 고민하고 지역 기술기반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산업계 리더, 기업인, 유관 관계자들이 진행하는 포럼이다. 

대전무선통신융합포럼 미국 CES 및 현지 세미나 참가단이 CES 전시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근영 기자>
대전무선통신융합포럼 미국 CES 및 현지 세미나 참가단이 CES 전시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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