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시동 걸고, 스포츠 융복합이 뜬다

스포츠와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
관련 인재 교육지원 정책 광역 시행
스포츠융복합산업에 대한 투자·기술창업교육이 시행된다. <그림=대덕벤처협회 제공>스포츠융복합산업에 대한 투자·기술창업교육이 시행된다. <그림=대덕벤처협회 제공>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올림픽이 열린다. 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널리 알린 행사였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과학기술 강국임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평창에서 선보일 과학기술은 화려하다. 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초고화질(UHD)·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 등이 평창올림픽에서 본격 개봉을 목표로 몇 년 전부터 준비돼 왔다. 올림픽은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무대기도 하지만, 스포츠 자체가 동적이고 화려하며 극적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선수의 시각에서 보여지는 VR 빙판 레이스를 상상해보자. 나를 주목하는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쾌감과 감동을 안방에서 맛본다면! 그 자체로 불꽃 튀는 스포츠와 기술의 융합이다.
 
스포츠를 먹거리로 삼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환영받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가상현실 골프를 업으로 한 골프존은 이미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신생 스포츠업(業) 스타트업들도 뉴스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다. 스포츠는 개인의 건강이자 대중의 오락으로 의료와 생명,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결합하며 지금도 새로운 수요시장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ICT와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힘입어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런 추세를 산업계에선 '스포츠 융복합산업'이라고 정의하기 시작했다. 정부도 이 분야가 미래성장의 주요 동력과 새로운 시장임을 인식하고 정책을 시행한다. 이 분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인재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자금 등을 지원하는 '스포츠융복합산업 투자·기술창업교육'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대덕연구단지와 딥테크 스타트업을 품은 대전에서 강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비즈니스전략연구소의 '대전지역 스포츠산업분석 및 현황조사(2016.12~2017.02)'에 따르면, 지역 내 스포츠 관련 기업이 현재 7474개 사에 2만6126명의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10배 가량 차이나는 서울과 비교했을 때, 스포츠 기업 *특화도에서 서울은 1.3, 대전은 1.0 으로 보유 역량이 버금간다. (*특화도 : 특정 지역 산업에 대해 전국 동일 산업에 대한 상대적 중요도)
 
기업들은 연구단지에 밀집된 과학기술연구소와 대학들과 협업도 활발한 편이다. 이미 관련 스타트업들은 KAIST와 충남대, ETRI, 기계연구원, 생명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소들과 공동 개발을 통해 높은 기술력을 다져오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상용화다.
 
스포츠융복합산업 투자기술창업교육의 초점도 상용화를 위한 기반에 맞춰져 있다. 스포츠 융복합을 위한 지역 거점을 조성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기술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인재와 기술은 지역에서, 시장은 전 세계를 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업들이 포진됐다.
 
사업 내용을 보면, 역량강화 교육과 상용화를 위한 컨설팅·멘토링, 현장 견학과 국제 박람회 참관, 포럼 등으로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스포츠 융합 관련 예비창업자와 7년 미만의 창업자로, 국비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에서 사업을 주관하며, 현재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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