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Alphago)를 시작으로 이제 바둑은 'AI'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알파고의 은퇴 이후 일본 '딥젠고(DeepZenGo)'와 중국 '줴이(絶藝)'가 1,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바람'이 불었습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딥젠고에 3승 1패로 승리를 거둔 국산 AI 돌바람의 개발자 임재범 돌바람 네트워크 대표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이미 지난해에도 맞붙은 적이 있지만, 결과는 완패였는데요. 돌바람을 승리로 이끈 건 임 대표 혼자였습니다.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드왕고'가 개발하고 도쿄대와 일본기원이 후원하는 딥젠고와 달리, 돌바람 네트워크는 1인 중소기업입니다. 심지어 생계를 위해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을 병행해야해 돌바람이 슬럼프를 맞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셈인데요. 국내 AI 기술이 놀랍도록 발전해나가고 있는 점과 AI 열풍 속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본 적 없는 점, 명과 암이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 '알파고 제로'를 능가하는 AI를 위해 계속 달려 나가는 돌바람과 임대표. 돌바람이 보여준 승리가 국내 AI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길 기대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새통사] 112차 - 지구촌의 기근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인가?

◆ 오늘의 주요 뉴스

1.[중앙일보]바둑 AI 한·일전 완승 … 다음은 '알파고 제로' 능가하는거죠

지난 18일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을 통해 열린 한국의 '돌바람'과 일본의 '딥젠고' 간의 인공지능(AI) 특별대국 제4국. 딥젠고가 불리한 형세를 인정하고 돌을 던지자 돌바람을 개발한 임재범(48) 돌바람네트워크 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돌바람이 최종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2.[매일경제]'유통혁명' 아마존고…"돈 안내고 나오니 야릇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시애틀 7번가와 블랜차드가 모퉁이에 있는 아마존 본사 1층 '아마존고' 매장. 

1년여 준비 기간 끝에 유통 혁명으로 불리며 세계적 관심을 모은 '아마존고' 매장이 정식 오픈했다. 매장 앞에는 역사적 순간을 처음 맞는다는 기대를 품은 이용객 수십 명이 50m 정도 길게 줄을 섰다. 오전 7시가 되자 하나둘씩 아마존고 매장으로 들어갔다. 

3.[한국경제]"창업=청년실업 해소란 정부 시각부터 바꿔야… 스타트업이야말로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이다"

지난 14~17일 '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을 심층 취재한 한국경제신문의 산·학·언(産·學·言) 특별취재단이 귀국 직전 한자리에 모였다. 3박4일간 선전의 혁신 현장을 둘러보며 느낀 소감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빠르고 광범위한 혁신에 위기감을 느꼈다며 한국 정부의 과감한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신산업과 신기술에 쓸데없이 지원하겠다고 나설 게 아니라 규제를 포기하고 기업들이 스스로 혁신할 기반만 조성해주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4.[조선일보]"LG 미래는 R&D에 있고, 답은 현장에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단기 성과에 연연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수록 최고경영진이나 조직 책임자가 나서서 R&D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

5.[동아일보]'워라밸' 대신 '에밀레' 택하는 1% 인재들

내로라하는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A 사장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난 자리였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똑똑한 상위 1% 인재들이 이젠 우리 회사에 안 들어옵니다. 몇 년 사이 신입사원 수준이 뚝 떨어졌어요." 

6.[한국경제]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

연초부터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은 두 가지 소식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월 실이용자(MAU) 기준 전 세계 1억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텔레그램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만든다는 계획이 그 첫 번째다. 지난해 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을 통해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발행 계획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텔레그램은 오는 3월 코인을 발급해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3억~5억달러(약 3200억~5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7.[매일경제]세계게임 석권한 개발자 3人…시작부터 글로벌무대 겨냥했다"

"기획 단계부터 세계를 겨냥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한국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서바이벌게임 형태인 '배틀로열' 장르에 도전했습니다. 국내에는 이 분야에 역량을 갖춘 프로그래머가 많지 않아 해외 인재들로 드림팀을 꾸렸습니다." 

8.[동아일보]지구교신 없이 길 찾는 우주선… 深우주 탐사 새 돌파구 되나

우주선이 심(深)우주에서 길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나아가려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달이나 화성, 소행성 등 움직이는 천체에 착륙할 때도 실시간 위치 파악은 필수다.  

9.[중앙일보]육군의 게임 체인저, 한 벌 5000만원 '워리어 플랫폼'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소총탄과 웨어러블 로봇, 자동 조준되는 초소형 스마트 소총, 표적정보 자동영상 전시기. 육군 전투원이 8년 뒤 갖출 모습이다. 육군이 현재 보병 전투원의 구식 전투장비를 완전히 첨단으로 바꾼다. 일명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이다. 육군은 국방개혁 2.0 차원에서 첨단 워리어 플랫폼을 포함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게임 체인저들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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