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2기 사우디 건설···소형 원전 시장 공동 진출 목표

과기부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과기부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소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 수출을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건설 전 상세설계(PPE)'가 실제 건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 및 수출 촉진을 위한 고위급 TF'를 발족하고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스마트 고위급 TF에는 이진규 과기부 차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1급 공무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한국과 사우디는 공동으로 스마트 건설 전 상세설계를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진행해 온 바 있다. 올해 11월에는 상세설계를 마치고 스마트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해 세계 소형 원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고위급 TF는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상세설계 이후 사우디 스마트 건설 준비와 제3국 수출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등 주요 사항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산업체의 역할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과기부는 향후 사우디에 스마트 2기 건설 완료 시 약 2조 원의 경제적 효과와 최대 1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이 없는 사우디에 국내 원전 관련 산업체의 진출, 원자력 안전 규제 시스템 수출 등의 새로운 해외 원자력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규 차관은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의 성공적인 건설과 향후 소형원전 시장 추가 진출을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 산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사우디 간의 신뢰 강화와 한 차원 높은 원자력 분야의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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