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후보생 합격증서 수여···군복무 기간 동안 국방과학기술 연구

정부가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5명을 선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5일 오후 제4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합격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해 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경력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과기부와 국방부 간 협업을 통해 2014년 제1기를 시작으로 제3기까지 총 70여명을 선발, 지난해 5월에는 제1기가 소위로 임관해 ADD(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바 있다. 

올해는 과학특성화대 및 전국 4년제 자연계대학에서 총 133명이 지원해 5.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25명이 선발됐다. 계열별로는 전기·전자 11명, 기계·항공 8명, 전산·컴퓨터 4명, 순수과학 2명이 뽑혔다. 

이번에 선발된 후보생은 소속대학에서 2년 동안 전공 외 국방과학기술, 창업교육, 현장실습 등을 거쳐 과학기술전문사관으로 육성된다. 

재학 중에는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준하는 장학금을 수여하며, 졸업 후에는 소정의 군사훈련을 거쳐 소위로 임관해 ADD에서 3년간 연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가 군복무 기간 경력단절 없이 근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자주국방 실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방과학기술 분야 핵심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와 국방부는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의 육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해 우수과학기술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이 국방력 강화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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