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의 아이콘' 현지시간 14일 별세···향년 76세

별이 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AFP 제공>
별이 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AFP 제공>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박사가 14일(현지시간)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스티븐 호킹 박사는 21세의 젊은 나이에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즉 '루게릭병(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천체물리학 등 현대 물리학 연구에 몰두해 '블랙홀', '빅뱅이론' 등 20세기 과학사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이날 AFP 등의 외국 주요 통신들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자녀들이 성명을 통해 부친의 별세 사실을 알렸다. 그는 위대한 과학자로 삶을 마감했다.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눈부신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특히 호킹 박사는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다. 또 아이작 뉴턴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물리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기초물리학상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32살 되던 1974년 5월 2일 왕립학회 역사상 가장 젊은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982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은 세계적으로 1000만권 이상 판매됐다.

호킹 박사가 남긴 주요 저서는 '시간의 역사', '호두껍질 속의 우주',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 등이 있다. 호킹 박사는 1964년 제인 와일드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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