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마이크로 LED 특허출원 급증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기업 출원 건수 대등

특허청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알려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이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비슷하다며 이를 시장 확보를 위한 각축전으로 해석했다.<자료=특허청>
특허청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알려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이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비슷하다며 이를 시장 확보를 위한 각축전으로 해석했다.<자료=특허청>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알려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 간의 특허 경쟁이 뜨겁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디스플레이 차세대 주자로 주목되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5~100마이크로 미터(μm)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 LED를 초소형으로 구현함에 따라 기존 백라이트 용도와 달리 LED 칩 자체를 화소로 활용할 수 있어 적용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마이크로 LED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12년 19건에서 2015년 6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에는 120건으로 2015년에 비해 2배정도 늘었다.

최근 10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 관련 출원인별 출원 동향은 국내 대기업이 33.2%(119건), 외국 기업 32.4%(116건)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16.2%(58건), 대학과 연구기관 15.4%(55건) 순이다.

마이크로 LED는 LED 칩 자체를 화소(픽셀)로 활용 가능하므로 플렉서블이나 롤러블 화면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다. 또 색재현성과 전력소모량, 응답속도 측면에서 OLED 보다 월등히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 증가 할 전망이다.

김종찬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외국 기업과 국내 대기업의 출원 건수가 대등한 수준"이라며 "외국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 LED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들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우선 획득해 해당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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