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7개 대학 교수 참여, 합리적 에너지 정책 수립 제언 역할

200여명의 교수들이 에너지 정책 합리화 촉구에 한 목소리를 낸다.

에너지 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 협의회(이하 에교협)는 23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에교협은 이공계, 인문사회계 등 에너지를 전공하는 전국 57개 대학 210명의 교수가 가입한 상태다.

설립 목적은 화석에너지,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반에 걸쳐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합리적인 수립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 정부 정책이 불합리하게 수립되거나 추진될 경우 문제를 제기하고 합당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에교협은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 관련 제언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에너지 정책 차원 검토 ▲에너지 전환 정책 정밀 검토와 개선 제언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출범과 함께 열리는 기념 토론회는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전력수급기본정책 방향: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개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정부가 지난해 12월 29일 확정 공고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의 전력 수요 과소 예측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탈원전 정책의 법적 문제점을 규범 경로의 선택과 일탈, 절차의 위법성 관점에서 지적한다.

한편 에교협 공동대표는 이덕환 서강대학교 교수, 온기온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성풍현 KAIST 교수가 맡는다. 손양훈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주한규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장, 전 검사출신 정승윤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경제사회위원회, 기술정책위원회, 법사행정위원회 등 분과별 위원장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3인의 공동 대표 교수들은 "에교협이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하며 백년대계를 위한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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