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 벤처실무과정 창업강좌

"기술 중심의 사고에서 이제는 마케팅, 서비스 중심으로 상황에 적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6일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열린 대덕밸리 벤처실무과정 창업강좌에서 임병동 인젠 사장은 조직적,기술적,아이템의 캐즘(Chasm)극복이 성공벤처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사장은 조직적 캐즘 극복의 대안으로 도전정신이 지속되는 조직문화, 권한위임을 통한 CEO의 리더십 변화, 동기부여를 통한 전략적 차원에서의 인력관리,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 등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적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출시 전까지는 영업을 제한했던 인젠의 사례를 예로 들며 제품개발 초기부터 마케팅과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에 적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아이템의 캐즘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과 국제정세를 살펴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현재의 아이템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차후 선보일 아이템을 미리 선정하는 안배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성공하는 벤처의 덕목으로는 우선 전직원의 열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진검승부를 벌일 줄 아는 정직성, 기술 투자 분배에 있어 앞을 내다보는 전략과 플랜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임사장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투자를 받았지만 사업계획서가 파워포인트 10장을 넘지 않았다"며 "사업계획서는 열의, 정직성, 그리고 투자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고려해 핵심적인 요소만을 적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인젠은 침입탐지시스템, 방화벽, 서버보안시스템 등을 주요사업으로 지난 98년 1월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창업했다. 이후 98년 7월 서울로 사무실을 이전한뒤 6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150여명이 될만큼 급속도로 성장한 정보보안회사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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