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예상 지역···북위 43도~남위 43도 사이 "한국에 추락할 가능성 낮아"
천문연 26일 17시 부터 위성추락상황실 운영 24시간 감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일주일 내외 지구로 추락이 예상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일주일 내외 지구로 추락이 예상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일주일 내외로 지구 추락이 예상되고 있다.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 발사돼 우주인 체류와 우주화물선 도킹 등 임무를 수행했지만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며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제어 불가능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지난 26일 고도 203㎞에 진입했으며 한국시간으로 30일부터 다음달 3일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우주환경 감시기관들도 톈궁 1호의 추락 시점을 이같이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 흐름·밀도 등의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추락 예상 지역은 북위 43도~남위 43도 사이의 넓은 범위다.

한국에 추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한국 면적은 추락 예상 지역인 북위 43도~남위 43도 영역 대비 약 1/3600 정도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26일부터 톈궁 1호에 대한 추락상황실을 본격 운영하며 24시간 감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톈궁 1호 추락 예상 범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톈궁 1호 추락 예상 범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부와 천문연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텐궁 1호 추락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다. 과기부는 추락 예상 약 2일 전과 최종 2시간 전에 추락 상황과 국민 행동요령 등을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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