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여명 대상 찬반 투표 실시 결과 참여자 743명중 681명 찬성표시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현장 연구자의 90%이상이 PBS(Project Based System) 제도 전면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회장 양수석·이하 연총)는 21개 출연연의 회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PBS 찬반 투표'를 4주간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PBS 제도 폐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총에 의하면 투표에 참여한 743명 중 681명 찬성, 55명 반대, 기타7명으로 집계되며 91.6%가 PBS 제도 폐지에 찬성했다. 이번 투표는 15개 기관에서 직접투표를, 5개 기관은 대의원 투표를 통해 찬반을 결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출연연 혁신방안'에서 PBS 제도를 전면 검토키로 했다. 또 과학기술혁신본부 주관으로 지난 4개월간 진행된 연구제도혁신기획단에서도 PBS 제도 전면폐지를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PBS 제도 혁신 TFT를 구성, 하반기 국정감사 이전까지 PBS 제도를 대체할 새로운 연구비제도 대안을 검토해 확정할 방침이다.

연총은 '출연연 임무 재정립을 위한 제도 개혁-PBS 전면 개편'을 주제로 오는 29일 오후 3시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 프라자에서 콜로키움을 열 예정이다.

발제는 류영수 KISTEP 평가분석본부장이 'Post-PBS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과제'를 내용으로 맡는다. 패널로는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 윤길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협회장, 이민형 STEPI 선임연구위원이 나선다.

양수석 회장은 "이번 투표를 통해 현장 연구자의 다수가 PBS제도의 문제에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면 폐지를 통한 연구비 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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