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17개 출연연 전환계획 수립 3개 기관 심사까지 완료
7개 기관 내부 소통 등 조율, 4월부터 과기부 적극 개입 예정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25개 기관중 17개 기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계획 수립을 완료하며 당초 정부 가이드라인에 의한 3월말 전환 계획 일정이 지연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은 29일 17개 기관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1개 기관(안전성평가연구소)이 이번 주말께 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 계획에 의하면 1186개의 기간제 비정규직 업무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전환예외 판단업무는 종료가 명확한 연구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한시적으로 채용된 경우(일시간헐) 업무, 정년 후 재고용 인력 업무, 전문연구요원 업무 등 연구기관의 특성이 반영된 사유가 대부분이다.

전환계획 수립이 완료된 기관은 KIST, 녹색기술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이다.

전환 심사까지 완료한 기관은 녹색기술센터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3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97명의 비정규직 근무자의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

계획까지 수립한 14개 기관은 4월중 현 근무자의 전환심사 절차와 정규직 전환에 따른 정원조정 등 후속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때문에 출연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3월안에 마무리 짓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현재 전환계획을 수립중인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은 개별 업무별 직무 분석으로 전환계획안을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와의 협의, 당사자 이의신청 검토, 내부 소통 등의 이유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기부는 4월부터는 당초 계획보다 전환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7개 기관에 대해 지연 사유에 따라 노사 간 협의과정에 중재 역할, 기관 운영진과의 면담 추진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 10월 24일 '출연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이후 출연연 및 노조 간담회, 기관별 전환심의위원회 외부위원 간담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출연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