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5일 완주로컬푸드에서 시연식 갖고 최초 운용

국제표준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플랫폼이 국내 최대 규모 협동조합에서 시연된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오토아이디랩(Auto-ID Labs, 센터장 김대영)이 주도해 개발한 올리옷(Oliot)이 완주로컬푸드에 적용돼 5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KAIST 컨소시엄은 농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물류,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공유할 수 있는 'GS1 국제표준 기반 올리옷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농축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올리옷 플랫폼은 KAIST 컨소시엄이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CT융합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연구를 수행해 개발한 국제표준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완주로컬푸드 시스템에는 생산부터 가공, 유통물류, 판매까지 전 단계에 걸쳐 GS1 표준기술의 적용됐다. 또 기획생산, 농산물 가공센터, 직거래 매장관리, 학교급식, 인터넷쇼핑 뿐만 아니라 이력추적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KAIST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이지팜·메디앙시스템이 개발한 표준 시스템이 접목됐따.

완주로컬푸드는 올리옷 등 이 시스템의 본격적인 통합운용을 계기로 GS1 국제표준에 맞춰 생산계획 단계부터 최종 판매까지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한 이력 데이터를 구축한다.

KAIST는 올리옷의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100개 이상 국가에서 9000여개 이상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이를 내려받아 활용하고 있다. 

김대영 KAIST 교수는 "완주로컬푸드를 시작으로 전국의 로컬푸드 조합에 올리옷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중국 CFDA(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주관의 GS1 농식품안전시스템과의 연결, EU(유럽연합)의 IoF2020(Internet of Food & Farm) 사업을 통한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의 축산물 이력추적시스템 공동개발, 홍콩 등과도 농축산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아이디랩(Auto-ID Labs)은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기술을 소개한 국제공동연구 컨소시엄으로 KAIST를 포함해 미국 MIT대, 영국 캠브리지대, 스위스 취리히공대, 중국 푸단대, 일본 게이오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KAIST는 올리옷의 완주로컬푸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5일 오전 11시 완주로컬푸드 혁신점 현지에서 시연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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