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과학기술인과 함께하는 2018 과학마을 어울림마당 걷기대회' 열려
시민·과기계 종사자 1500여 명, 탄동천 길 따라 지질박물관·KAIST·지식재산연수원·화폐박물관 방문
"연구원에서 일하는 아이 아빠에게 걷기대회 소식을 들었어요. 봄날 친목도모를 하려고 지인 가족과 함께 왔습니다. 지질박물관은 차 타고만 와봤는데 오는 길이 걷기에 정말 좋네요. 우리 예상이 적중했어요!" (전선재 대전시민)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에서 왔습니다. 오늘 안 오면 벚꽃을 못 볼 것 같아서 우리 본부 동료 20명과 단체로 왔습니다. 탄동천 길이 예쁘네요." (김재수 KISTI 본부장)
"먼 길인 줄 알았는데 가족과 함께 걷다 보니 금방 왔어요. 탄동천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새로운 길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이상성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도 참여자들의 걷기 열정을 꺾지 못했다. 두툼한 겨울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탄동천 길을 걸으며 봄을 즐겼다. 바람이 강했지만 많은 어린이들도 걷기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7일 오전,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대덕넷이 공동 주최·주관한 '과학기술인과 함께하는 2018 과학마을 어울림마당 걷기대회'가 연구단지 종합운동장과 대덕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렸다.
'과학동행, 봄을 담다 과학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42개 기관 종사자들과 시민 1500여 명이 함께 했다.
올해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발명교육센터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KAIST를 각각 반환하고 출발지로 돌아오는 5개의 코스가 준비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을 경유하는 '탐구하길'은 가장 긴 코스로, 중간 경유지 없이 100분 동안 걷고 싶은 참가자를 위한 코스였다. '발굴하길'의 중간 경유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으로 참가자들은 지질박물관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상하길'과 '부자되길'을 택한 참가자들은 각각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발명교육센터와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을 방문했다.
'지혜롭길'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방문하는 코스. 참가자들은 KAIST 잔디밭에서 간단한 게임을 하고 KAIST 학생홍보단의 안내를 받으며 캠퍼스를 둘러봤다.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가족, 지인 간 미리 준비된 김밥과 튀김소보로를 나누며 밴드 공연과 OX 퀴즈를 즐겼다. 퀴즈 우승자들은 대덕특구 내 기관에서 제공한 기념품을, 경품 당첨자들에게는 5만원부터 20만원까지의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로 받아갔다.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SNS에 올리며 추억으로 남기기도 했다.
'상쾌하고 하기엔 공기가 너무 시렸던 아침. 그래도 마음만큼은 살랑살랑 봄. #오늘은가족단합의날 #지질박물관에서 #가족의사랑을 발굴하길 (참가자 인스타그램 中)
3년째 참석하고 있는 과학 어울림마당 걷기대회. 어제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무사히 참석. 올해는 온가족 참석.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남편과 아들은 사탕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즐거운 걷기대회. 올해도 지혜롭길 바라며 예쁜 KAIST 지혜롭길 걷기~ #2018 #어울림마당 #걷기대회 (참가자 인스타그램 中)'
한편 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걷기대회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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