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플라즈맵·아이디엘 등 국내 60개 기업 특허바우처 1차 선정
지노믹트리 '의료기기 판매 허가 신청'···지투지바이오·토모큐브 '120억원 투자 유치'

대덕 벤처들이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내며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비상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IP(지식재산) 기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60곳을 '특허바우처 사업'의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허바우처란 발급받은 기업이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IP 조사·분석 컨설팅, 특허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 등 IP 서비스 이용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이다. 총 10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신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1차 모집에는 총 706개 기업이 신청해 1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특허·기술, 투자·시장 전문가들의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중형·소형 바우처 지원대상이 각각 20개사, 40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AI·머신러닝, 로봇, VR·AR, IoT, 블록체인, 바이오 센서, 신약 등 IT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바이오·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곳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중 대덕 벤처인 레인보우·플라즈맵·아이디엘 등이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덕 바이오 벤처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체외진단기업인 지노믹트리가 대장암 조기진단키트의 국내 허가절차에 돌입했다. 식약처에 의료기기 3급 판매 허가를 요청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 유치 성과도 이어갔다.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에 입주한 지투지바이오는 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CKD창투, 대덕벤처파트너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치매 등 만성질환 환자의 투여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약효 지속성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하는 토모큐브도 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토모큐브는 생명과학 현미경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대덕 바이오 벤처다.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을 상업화해서 살아있는 세포의 3차원 영상을 염색이나 전 처리 과정 없이 실시간 획득할 수 있는 솔루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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