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17일 킨텍스서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행사 개최
정민, '투톤글라스'로 국무총리상 수상

세계 최초로 '투톤 글라스'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 정민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은 17일 킨텍스에서 패키징산업 관련 전문가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8)'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은 최신 성과와 기술혁신 흐름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생기원이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정민 '투톤글라스' ▲아모레퍼시픽 '헤라 리치 스퀴즈 마스카라' ▲남양매직 '페트병 로타리 스팀수축 터널기' ▲삼성전자 'Notebook 9 펄프몰드 포장재' ▲티레모 '스틱형 티백' 등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패키징이 주목 받았다.

정민은 세계 최초로 '투톤 글라스'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화장품 용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용기를 눌러 원하는 만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제형이 굳는 걸 막아주는 실리콘 튜브를 마스카라 제품에 적용했다. 남양매직은 PET병 라벨 부착 시 발생할 수 있는 화학 유해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포장장비를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펄프몰드를 금형으로 성형하는 독자적인 포장기술을 선보였다. 티레모는 티백과 스틱을 일체화한 아이디어 제품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밖에 9개 기업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2개 기업이 부천시장상, 3개 기업이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회장상, 10개 기업이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41개의 기술과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국내 패키징산업의 성장률이 세계 시장 성장세보다 높은 것은 생산자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헌신 덕분"이라며 "첨단 소재, IT, 감성기술과의 융합 등 스마트 패키징이 확대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관련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패키징산업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4년 38조 원 규모에서 2020년 56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 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시상식'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제 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시상식'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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