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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청년 부탁해' 주인공들 "치맥하며 생생토크 기대"

IBS 신축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 현장 둘러보며 허심탄회 '네트워킹'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 중인 신동지구 방문···29만평 '축구장 130개' 규모
과학 청년들이 IBS 신축 본원에서 각자의 연구 분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대덕넷>과학 청년들이 IBS 신축 본원에서 각자의 연구 분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대덕넷>

"서로 다른 주제로 연구하는 젊은 과학자들을 보며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연구실을 나와 이웃 연구자들과 교류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과학 청년 간의 초학제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백서인 STEPI 박사·기획기사⑨편)

"그동안 젊은 출연연 과학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각자 생각하는 부분은 달랐지만 '국가를 위한 연구'라는 방향성은 같았다. 과학을 하는 이유를 스스로 질문하며 사명감을 느꼈다."(이정진 KAI 연구이사·기획기사⑤편)

"역대 규모 과학시설 건축 현장을 보며 한국 기초과학의 저력을 느꼈다. 과학자들이 혼자 이뤄낼 수 없고 국가와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돼야 함을 확인했다. 젊은 과학자들이 한축 한축 최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정지선 표준연 박사·기획기사⑮편)

신물질부터 화학, 표준, 과학정책 등 연구분야는 달랐지만 열정을 가진 '젊은 연구자'라는 공통분모 아래 그들은 금새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젊은 과학자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올해부터 '과학 청년, 부탁해' 시리즈 기사가 본지에 연재되는 가운데 인터뷰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 청년 부탁해 위원회에서 선정하는 50명의 과학 청년 중 현재까지 15명의 스토리가 보도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IBS(원장 김두철) 신축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과학 청년 부탁해' 교류회를 가졌다.

과학 청년들은 IBS 신축 건물에 준비된 회의실에 들어서자 서로 명함을 교류하며 인사를 나눴다. 소속과 연구분야를 소개하면서 서먹서먹했던 분위기도 스스럼 없어졌다. 궁금한 분야는 질문하며 교류의 물꼬가 이어졌다.

이들은 같은 분야 연구자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과학자들이 교류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시작됐다는데 의미를 두며 "자주 만나자" "치맥파티는 어떤가"라고 제안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 "단군 이래 최대규모 '중이온가속기 건설 현장' 보며 사명감 얻어"

중이온가속기 건설사업은 2021년 완료된다. 하지만 지하 연구시설 등의 건설 과정을 볼 수 있는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사진=박성민 기자>중이온가속기 건설사업은 2021년 완료된다. 하지만 지하 연구시설 등의 건설 과정을 볼 수 있는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사진=박성민 기자>

젊은 과학자들은 IBS 신축 본원에서 김두철 원장과의 오찬 시간을 갖고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한창인 대전시 유성구 신동지구로 이동했다.

희귀동위원소 기반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에는 1조4298억원이 투입된다. 부지 95만2066m²(약 29만평) 규모로 설립되며 축구장 130개 크기다.

현재는 연구시설 지하에 들어서는 가속기터널 구축에 한창이다. 2021년 중이온가속기 건축사업이 완료되지만 지하 연구시설 건축 현장을 볼 수 있는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이날 과학 청년들은 단군 이래 최대규모의 과학시설 건축 현장을 둘러보며 국내 기초과학의 저력을 실감했다. 한장민 IBS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사업단 사업지원부장과 조장형 시설건설사업부장으로부터 사업개요·추진경과 등을 설명 들었다.

교류회에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참여해 과학 청년들에게 언론인 입장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전영기 논설위원은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 추진 초기 단계에서 정부에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중이온가속기 건설 현장의 모습.<사진=대덕넷>중이온가속기 건설 현장의 모습.<사진=대덕넷>

교류회에 참여한 젊은 과학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각자의 스마트폰에 공사 현장을 담았다. 몇몇 연구자는 지인들에 SNS로 사진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는 현장을 둘러본 젊은 연구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정욱철 표준연 박사(기획기사⑭편)는 "한국이 세계 경제규모 12위 수준이지만 기초과학 시설을 보며 작지만 큰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라며 "다른 국가·연구자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 젊은 과학자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원 원자력연 박사(기획기사 보도예정)는 "젊은 과학자 모임을 처음 경험했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과 의견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라며 "지속적인 교류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젊은 과학자들의 자발적인 교류 모임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지수 ETRI 연구원(기획기사①편)은 "그동안 젊은 과학자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며 "남들이 시켜서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교류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회했다.

전남중 화학연 박사(기획기사③)는 "젊은 과학자들과 연대해 융합 연구까지 기획할 수 있도록 교류를 지속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김튼튼 IBS 연구위원(기획기사⑪)은 "과학 청년들과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의미 있었던 교류회"라고 밝혔다.

전영기 논설위원은 "중이온가속기는 미지의 원소를 찾는 도전이다. 국내 기초과학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라며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과학계에 중심이 되고 나아가 국내 산업발전까지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과학 청년, 부탁해' 시리즈 인터뷰 기사 주인공들이 지난 13일 교류회를 갖고 IBS 중이온가속기 건설 현장에 방문했다.<사진=박성민 기자>'과학 청년, 부탁해' 시리즈 인터뷰 기사 주인공들이 지난 13일 교류회를 갖고 IBS 중이온가속기 건설 현장에 방문했다.<사진=박성민 기자>
과학 청년들과 김두철 IBS 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과학 청년들과 김두철 IBS 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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