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로봇, 금속3D프린팅, 고속 경량 감속기, 가상 설계기술 등 전시

기계연이 독일에서 첨단 제조혁신기술을 소개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2018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8)'에 참가해 협업 로봇, 금속3D프린팅, 고속 경량 감속기, 가상 설계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기계연은 박람회 기간 동안 2번 전시홀 연구․기술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계의 미래'를 주제로 연구성과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기술은 산업용 양팔 로봇 '아미로'와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한 로봇 의족, 가상설계와 전기차용 고속 경량 감속기, 금속3D프린팅 기술 등이다.

산업용 양팔 로봇 아미로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오디오 같은 소형 IT 제품의 포장, 조립 작업을 할 수 있는 양팔 로봇이다.

이 로봇은 휴대폰 조립이나 포장 공정과 같이 사람들이 모여 작업하는 생산라인에 투입할 수 있도록 사람과 비슷한 크기로 제작됐다. 각 팔의 무게는 16kg정도이며, 각 팔의 7자유도와 허리 2자유도를 통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동작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한 로봇의족에는 경량 고출력 통합구동모듈이 적용됐다. 이 의족은 사람의 실제 발목과 비슷한 1.4 ㎏ 정도로 가볍고 바닥을 발로 차는 힘도 세계 최고 수준인 150 Nm까지 구현됐다.

전기차용 경량 감속기는 동력 4.5 kW, 3000 rpm의 속도로, 감속비는 1/16이다. 고속용 정밀 기어를 적용해 효율을 높였고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로 무게를 경량화 했다.

금속3D프린터 시제품에는 기계연 연구진이 만든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방식이 저굥되어 가공면의 상태에 따라 위치를 감지하는 자동 추적도 가능하다.   

이 밖에 인공장기를 만들기 위한 바이오3D프린팅, 플라스틱 기판과 금속 회로를 출력할 수 있는 이종 소재 프린팅 기술도 전시될 예정이다.

박천홍 원장은 "세계 기계분야를 이끄는 다양한 리더들과 연구협력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며 "연구와 제조기술의 혁신을 위한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1947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세계 70여 개국 6500여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최신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국제 박람회이며, 전 세계 기술 마케터와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기계 기술 교류의 장이다. 

협동로봇 '아미로'.<자료=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협동로봇 '아미로'.<자료=한국기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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