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구글이 자사 스피커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편의점 주문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실험 장소는 미국이 아닌 일본 도쿄입니다. 직접 구매 체제와 배달망이 잘 갖춰져 있고, 소비자의 호응도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캘리포니아 도로를 달려야한다' 말이 생긴 걸까요? 캘리포니아 교통국의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기업이 52개입니다. 도로 관련 규제가 많은 캘리포니아지만 IT,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자율주행자동차 스타트업 등 연구인력과 수요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스위스, IoT는 중국 선전과 싱가포르가 '허브'가 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장 핫한 허브는 'AI(인공지능)'입니다. 과연 AI허브는 어느 곳이 될까요?

한국경제는 AI허브 육성을 위한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약 1049억원을 투자해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슈퍼 클러스터를 설립하고 5년 내 AI 연구인력 1000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AI허브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업들도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프랑스 파리를 포함 7개의 AI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각 연구거점별 특성에 맞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상황, 불똥이 떨어진 건 유럽의 대학들입니다. 미국과 중국에서 배 이상의 월급을 제시하며 연구인력들을 데려가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포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만 200명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자연스레 허브가 형성됐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전략적인 허브 형성과 전략적 구축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구하기 좋은 시설은 물론, 해당 연구를 실험하는데 적합한 테스트베드로써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도시들도 과학기술의 허브로써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오늘의 주요 일정 
한국물리학회 2018년 봄학술논문발표회 /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2018 춘계학술대회

◆오늘의 주요 뉴스

1.[한국경제]시장과 인재가 AI허브 성패를 가름한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본격적으로 일고 있다. 글로벌 AI 공룡들은 인재가 있고 시장이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연구소를 세우고 클러스터를 꾸밀 채비를 하고 있다. 시장과 인재가 이들의 키워드다.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분야에서의 글로벌 테스트베드와 글로벌 허브는 수요와 시장이 좌우한다. 이전의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정보기술(IT) 클러스터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IT 클러스터의 주역이던 대학은 이들과 협업하는 것보다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각국 정부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2.[매일경제]"AI로 3억명 고객에 맞춤여행 컨설팅…R&D예산, 무제한 푼다"

"'원스톱 여행 플랫폼'이 씨트립의 성공 전략이다. 호텔, 항공, 렌터카, 단체관광에 더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30~40개 내놓음으로써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3억명에 달하는 회원을 바탕으로 각각의 여행 취향과 구매 성향을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한다. 연구개발(R&D) 예산은 사실상 무제한이다.

3.[동아일보]기계와 근육의 이별은 자동차의 '숙명'
 
자동차산업이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다. 1980년대 초까지 자동차는 기계, 철강, 화학기술만으로 영위가 가능했다. 제철소에서 만들어진 금속을 기계 기술로 가공해 차체와 엔진을 만들고, 내장재 타이어 연료 등은 화학기술을 이용하면 끝이었다. 

4.[조선일보]베이징은 지금 '일렉트릭 쇼크'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잡아라."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가 열린다. 행사는 2년마다 열린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현지 전략용 차량과 고성능 차량 등을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5.[한국경제]남석진 병원장 "유전자 치료 급속 발전… 10년 내 癌정복 시대 올 것"

"유전체 분석 연구 등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10년 이내에 암을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6.[조선일보]인공지능으로 인간 감정 이해하는 로봇 등장 "30년 뒤엔 인간·로봇이 결혼식도 올릴 것"

2년 전 미국의 가정용품 판매점 로즈(Lowe's)의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 쇼핑 도우미 로봇인 '로봇(LoweBot)'이 6개월 만에 퇴출됐다. 이 로봇은 고객에게 다가가 사고 싶은 제품을 물어보고 물건 위치를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던 커피를 내려주는 로봇 '카페X'도 지금 폐업 위기다. 처음엔 신기해하던 사람들이 무뚝뚝하고 사무적인 로봇에 관심이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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