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10월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앞두고 '대국민 명칭 공모전' 실시

한국형발사체의 대국민 명칭 공모전이 실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내 최초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그간 별도의 명칭 없이 '한국형발사체'라고 불러온 국내 독자 우주발사체의 이름을 정하기 위함이다. 과기부는 시험발사의 성공을 염원하고 국민적 관심과 우주에 대한 긍정적 상상력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추진한다.

대부분의 국가는 로켓·위성을 개발하기 전이나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명칭을 확정해 사용하고 있다. 예로 미국의 화성무인탐사선은 'Curiosity', 화성지형탐사로봇은 'Sojourner', 일본의 수성 자기장탐사궤도선은 'MMO' 등으로 불린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한국형발사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우주개발 선진국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며 참신하며 발음과 기억에 용이한 응모작을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기부 장관상/상금300만원), 우수상 2명(항우연 원장상/상금100만원), 장려상 2명(항우연 원장상/상금50만원)을 선정하고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당선작은 8월 중 한국형발사체의 비행모델 공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작은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의 대내외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성숙되는 우리 우주기술 수준에 맞춰 우주개발 성과와 과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명칭 공모전에 국민의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인 600km~800k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 10월 실시하는 시험발사를 통해 75톤급 주 엔진의 비행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 명칭공모전 포스터.<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발사체 명칭공모전 포스터.<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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