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 개최···파리협정 후속협상 가속화
190여 개 당사국 대표단 참석 예정

파리협정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린다.

당사국들은 앞서 지난 2016년 11월 4일 파리협정 발효 이후 올해까지 감축, 적응 등 분야별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190여 개 당사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권세중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 담당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파견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가들의 입장을 담은 의제별 비공식 문서를 기반으로 주요 의제별 세부 이행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파리협정 특별작업반 회의(APA)에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련 감축 ▲투명성 체계 ▲전지구적 이행점검 ▲이행·준수 촉진 메커니즘 등이 논의된다.

부속기구(SBI, SBSTA) 회의에서는 ▲기술메커니즘 ▲기후변화 대응조치의 영향 ▲파리협정 제6조 국제탄소시장메커니즘 ▲기후재원 ▲역량배양 ▲농업 ▲토지이용 및 산림 등을 다룬다.

한국 정부대표단은 환경건전성그룹(EIG) 등 주요 협상그룹, 국가와 공조해 국제사회의 파리협정 세부 이행지침 마련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모든 당사국이 자국의 역량과 여건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기후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선진국, 개도국 간 중간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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