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토위원회 파이로 공정과 소듐냉각고속로 사업 병행 개발토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기술연구사업'에 대해 재검토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사업은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연구로의 사용후핵연료로부터 고독성, 고방열 방사성 물질을 분리해 고속로에 소각함으로써 방사성 폐기물의 관리 부담을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국회에서 올해 예산을 확정하면서 연구개발사업의 지속 추진 여부와 방향을 재검토해 집행하도록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권고안에 의하면 재검토위원회는 파이로 공정과 소듐냉각고속로 사업을 분리해서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2020년까지 두가지 사업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또 파이로 공정 연구는 2020년까지 신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에서 허용하는 사용후핵연료 전처리, 전해환원 기술, 파이로 공정의 안전성 향상을 확보하는 연구를 중심으로 수행할 것을 권고안에 담았다. 소듐냉각고속로 연구는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 자료 확보, 핵연료, 피복관 노내실험 등 소각 성능 향상과 소듐현안 극복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을 요청했다.

과기부는 2020년까지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의 타당성 입증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도에는 국회에서 확정한 예산 40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사업 관리를 위해 과기부는 비원자력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해 반기별로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결과는 국민에게 공개키로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사업으로 재검토 위원회의 최종 권고안을 수용해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2020년까지 연구개발 목표가 달성되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km연대나 반대측 전문가들은 과기부의 발표에 항의하며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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